KB금융그룹이 중동 분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수출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시행하는 한편, KB국민은행은 2785억원 규모 채무감면으로 금융취약계층 1만2433명의 신용 회복을 지원하고, KB국민카드는 ‘올영세일’ 청구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생활 소비 부담 완화에 나서며 위기 대응과 포용금융, 소비 지원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 KB금융, 중동 분쟁 대응 비상체계 가동…수출 중소기업 금융지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그룹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수출 및 해외진출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시행해 시장 충격의 실물경제 전이를 차단하는 데 나섰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금융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은 양종희 KB금융 회장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 대표와 경영진이 참여하는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환율, 금리, 유가 등 주요 지표와 시장 변동성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서비스 안정성과 대고객 안내, 리스크 관리 현황도 함께 점검해 고객 피해 가능성을 관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3월 1일부터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분쟁 지역에 진출했거나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과 협력사를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최고 1.0%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피해 규모 이내에서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 복구 자금을 지원한다.
만기 3개월 이내 도래하는 대출을 보유한 피해기업에는 원금 상환 없이 기한 연장을 지원한다. 특별우대금리도 함께 적용한다.
KB증권과 KB국민카드도 점검을 강화했다. KB증권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의사항을 고객에게 안내했다. KB국민카드는 항공·여행 가맹점 매출 추이와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KB금융은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 완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 KB국민은행, 2785억 채무감면…청년 포함 1만2433명 지원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금융취약계층 1만2433명을 대상으로 총 2785억원 규모의 특별 채무감면을 실시해 연체 차주의 신용 회복과 제도권 금융 재진입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신관 사옥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이번 조치는 연체로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차주의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중단기 연체 채권은 원금을 감면하고, 장기 연체 채권은 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단순 연체 정리가 아니라 신용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대상은 연체 기간 5년 초과, 원금 5000만원 이하 대출을 보유한 사회취약계층과 개인채무자보호법상 채무조정 대상 차주 등이다. 오는 6월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한다.
5년을 초과한 미수이자를 보유한 차주 2074명은 소멸시효 연장 대신 잔여 채무를 즉시 소각한다. 장기 연체 채권을 연장 관리하기보다 정리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 은행은 최근 3년간 2779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 채권을 자체 소각했다.
만 34세 이하 청년도 감면 대상에 포함됐다. 학자금 대출과 취업 지연 등으로 연체가 장기화된 청년 차주의 부담 완화를 고려했다.
이 은행은 신용상담과 심리상담을 연계한 지원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과 인천에 문을 연 ‘KB희망금융센터’는 현재까지 1542명의 연체 차주에게 채무조정과 신용관리 상담을 제공했다. 상반기 내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KB국민카드, ‘올영세일’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청구할인
KB국민카드(대표이사 김재관)가 CJ올리브영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 ‘올영세일’ 기간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을 청구 할인해 생활 소비 부담을 낮추고 2030 고객층 접점을 넓힌다.
KB국민카드가 '올영세일'을 맞아 청구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자료=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3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은 개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다. The CJ카드와 기업카드는 제외된다. 행사 기간 중 5만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을 청구 할인한다.
행사는 전국 약 1300개 매장에서 적용된다. 마트 및 역사 내 일부 입점 매장은 제외된다. 청구 할인은 매장 할인 쿠폰을 적용한 뒤 최종 결제금액 기준으로 제공된다. 매장 할인과 카드 청구 할인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 신용카드 중심에서 체크카드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의 이용 비중을 고려한 조치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가 올영세일 기간 중 오프라인 매장 방문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 K-뷰티 브랜드를 포함한 전 품목에 카드 혜택이 적용돼 중소 브랜드의 소비자 접점도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