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의 상장 계열사 동양(대표이사 박주형)이 주가 1000원 미만 주식을 의미하는 이른바 '동전주'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해결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진그룹 지배구조. 단위 %. 2025. 9. [자료=공정거래위원회]
◆ 주가 1000원에 미치지 못해... 한때 500원대까지 ↓
27일 오후 현재 동양 주가는 967원으로 전일비 1.83%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동양 주가는 지난해 이맘때 52주 최저가(507원 2025년 4월 7일)를 기록했다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동전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양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동양은 유진그룹 계열사이며 주요주주는 유진기업(23.78%), 유진투자증권(4.79%), 현대개발(1.45%) 등이다. 회사명으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동양그룹 계열사였다가 2013년 계열사들의 법정관리로 사실상 해체됐고 2016년 3월 유진그룹이 인수했다.
이후 동양은 유진그룹에서 레미콘(유진기업∙한성레미콘)→건자재∙인테리어(유진홈센터)→건설(동양)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의 한 축을 담당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96위를 기록했다. 경기 파주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2024년 준공 이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등 대형 콘텐츠 제작지로 활용되며 개관 이래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동양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멀티스튜디어로 예능, 음악, 영화, 드라마 제작이 가능하다. 지난 1월에는 부천·인천 구월동 거점의 도심형 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공식 발표하며 디지털 인프라 사업으로의 확장에 본격 착수했다.
유진그룹 걔열 건설사 동양이 시공한 경기 파주 스튜디오 유지니아. [사진=동양]
◆ "IR 강화해야 저평가 벗어나고 주주 배려"
그럼에도 '동전주'에서 벗어나고 있는 이유는 IR에 소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양에는 홍보부서가 없고 모기업 유진기업에서 통합해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건설업 침체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동양은 2024년 매출액 7504억원, 영업손실 9억원, 당기순손실 7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3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이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시장에서는 동양이 PBR 0.19배로 극도의 저평가 상태인만큼 IR에 나선다면 '동전주 탈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홍보부서를 별도로 두지 않을 정도로 IR에 무관심해왔던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동양이 주식시장에서 실질적인 자산가치와 사업 역량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거래소의 제도개선안을 면밀히 검토해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IR 활동 강화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