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60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순영업수익과 비이자이익은 늘었지만 판매관리비와 신용손실충당금이 증가하며 순이익은 소폭 줄었다.
우리금융그룹 CI. [이미지=우리금융그룹]
1분기 그룹 순영업수익은 2조75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3030억원으로 2.3%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4550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57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9% 늘었다.
우리금융지주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이자이익은 은행 순이자마진(NIM) 방어와 기업대출 성장에 힘입어 소폭 개선됐다. 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은행 NIM은 1.51%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원화대출금은 337조8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늘었다. 기업대출은 187조2100억원으로 0.4%, 가계대출은 150조6150억원으로 4.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와 수수료이익 개선이 반영됐다. 그룹 수수료이익은 57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했다. 신탁수수료와 외환·파생 관련 수수료 등이 늘며 비이자 부문 확대를 뒷받침했다.
다만 비용 부담은 커졌다. 판매관리비는 1조42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은 5270억원으로 20.9% 늘었다. 이에 따라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1조3350억원으로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0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 감소했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53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했다. 순영업수익은 2조2020억원으로 1.4% 증가했지만 신용손실충당금이 3500억원으로 52.2% 늘었다. 은행 영업이익은 66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 감소했다.
우리은행의 1분기 NIM은 1.51%를 기록했다. 원화대출금은 337조8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187조2100억원, 가계대출은 150조6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연체율은 0.38%로 전년동기대비 0.01%p 높아졌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보험 자회사와 증권 계열사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동양생명은 1분기 2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900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우리카드는 4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4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작년 한 해 실적을 1분기 만에 넘어섰다.
우리투자증권의 성장세는 별도 보도자료에서도 강조됐다. 우리투자증권의 1분기 순영업수익은 7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414억원으로 173.3% 늘며 전체 수익 성장을 이끌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비중은 지난해 1분기 6대4 수준에서 올해 1분기 4대6으로 바뀌었다.
우리투자증권은 IB와 S&T 사업이 초기 성장의 핵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IB 관련 수수료는 1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9%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243억원으로 151% 늘었다. 1분기 말 고객예탁자산은 2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 12조6000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영업 개시 1년 만에 탑라인의 견조한 성장세와 비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 재편으로 본격적인 종합증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증자를 발판으로 대형 딜 수행 역량을 확충하고 전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 종투사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관리 국면을 이어갔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3%로 전년동기대비 0.02%p 낮아졌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124.8%를 기록했다. 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3%, 은행 연체율은 0.38%로 집계됐다.
자본비율도 개선됐다. 3월 말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로 전년 말 대비 상승했다. 그룹 총자본비율은 16.7%, 기본자본비율은 15.5%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 13% 초과 조기 달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주당배당금 220원을 결의했다.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한 수준이다. 또 지난 2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이익 안정성과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