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우리금융지주 본사 5층 시너지홀에서 우리금융지주가 '2026년 우리 파이낸스 포럼'을 개최하고 그룹사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윤아 우리투자증권 이사,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신재식 동양생명 부장, 이인길 동양생명 부장, 이경호 ABL생명 부장, 김영록 우리카드 부장, 한창훈 우리자산운용 상무,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본부장, 김성규 우리자산운용 팀장, 윤경호 우리저축은행 본부장. [영상=더밸류뉴스]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주식 투자 전략과 연금 활용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2026 우리 파이낸스 포럼’을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미국 증시 장기 투자 전략부터 국내 주식시장 저점 판단, 절세 중심 연금 운용 전략까지 시장 핵심 흐름이 제시됐다.
15일 서울 중구 명동 우리금융지주 본사 5층 시너지홀. 이날 열린 포럼은 ‘2026년 금융시장 주요 이슈 및 트렌드 점검’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투자 전략을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 미국 변동성에도 “장기 투자 유효”…S&P500 기반 포트폴리오 제시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15일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본사 5층 시너지홀에서 '미국 변동성 장세에서 완성하는 10년 우상향 포트폴리오'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우리투자증권은 미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장기 투자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나영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이 1957년 출범 이후 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수는 장기 평균 약 7%대 수익률을 기록해 예금 대비 높은 성과를 보여왔다고 언급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20 내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과거 금융위기나 코로나 시기처럼 30을 넘는 패닉 구간은 아니라는 점도 짚었다.
과거 사례를 보면 VIX 지수가 30을 상회하는 시점에 투자할 경우, 이후 1년 평균 수익률은 약 20%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장 불안이 확대된 시점이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 확률이 낮아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S&P500 기준으로 투자 기간이 20년 이상일 경우 손실 발생 확률이 0%에 수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P500 지수 장기 적립식 투자 시 수익률과 손실 발생 확률. [자료=더밸류뉴스]
이에 따라 개별 종목 선택보다 지수 추종 ETF를 활용한 장기 분할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는 접근이다.
배당 전략도 함께 언급됐다. 배당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은퇴 이후에는 배당을 현금 흐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배당 성장주’는 인플레이션 대응 측면에서도 유효한 투자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TF 활용 측면에서는 최근 국내 상장 ETF의 비용 경쟁력이 개선된 점을 언급하며, 환전 부담과 접근성을 고려하면 국내 ETF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저점…상승 여력 확대”
박석현 우리은행 WM상품부 애널리스트가 15일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본사 5층 시너지홀에서 '국내 주식시장 추세와 미국 저점 접근 전략 비교'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저평가 구간 진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석현 우리은행 WM상품부 애널리스트는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을 기업 이익과 밸류에이션으로 정리하며,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익보다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은 기업 이익 훼손 없이 주가만 낮아진 구간에 가깝고, 이 경우 밸류에이션 하락은 매수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금융위기나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보기 드문 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은행이나 국가 시스템 위기와 같은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면 현재 구간은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기업 이익 전망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국내 상장사 이익 전망치는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향됐으며, 향후 주가 상승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를 바탕으로 코스피가 단계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으며, 7000선 도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목표 지수는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AI 투자 확대가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경쟁이 지속되는 동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개인형 IRP “절세와 노후 준비 동시에”
주현지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대리가 15일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본사 5층 시너지홀에서 '개인형IRP, 절세와 노후 준비를 동시에'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연금 전략에서는 개인형 IRP의 활용이 강조됐다.
주현지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대리는 고령화로 인해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IRP가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IRP는 퇴직금과 개인 납입금을 함께 운용해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는 구조로, 소득이 있는 시기의 자금을 은퇴 이후로 이전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세제 혜택도 핵심 장점이다.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16.5%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또 과세이연 구조를 통해 세금을 즉시 납부하지 않고 운용할 수 있어 투자 원금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퇴직소득세는 최대 50%까지 감면되며, 운용 수익에도 3.3~5.5% 수준의 저율 과세가 적용된다.
주 대리는 IRP는 중도 해지보다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것이 유리하며, 소액이라도 미리 연금 개시를 해두면 장기적으로 절세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