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공모가 8300원을 확정해 4980억원을 조달하며 코스피 상장에 나서는 한편,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증권 종합투자계좌 IMA를 앱에서 소개해 중단기 자금 운용 수요 공략에 나섰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자본 확충과 투자상품 확대로 수익 기반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케이뱅크, 공모가 8300원 확정…경쟁률 199대1·58조 몰려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8300원으로 확정해 4980억원을 조달하고, SME 및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자본 확충에 나선다. 기관 수요예측에 2007곳이 참여해 경쟁률 199대1을 기록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확인했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케이뱅크 본사 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5영업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65억5000만주가 신청됐고, 주문 규모는 58조원으로 집계됐다. 확정 공모가 8300원 기준 총 공모금액은 498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3673억원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20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다.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인 1800만주가 배정됐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2025년 말 기준 고객 수는 1553만명이다. 2024년 순이익 1281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34억원이다.
조달 자금은 자본 확충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10조원 이상의 신규 여신 성장 여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시장 진출, 플랫폼 기반 수익모델 확대, 디지털자산 등 신사업에 투자한다.
◆ 토스뱅크, 한국투자증권 IMA 소개…중단기 자금 운용 수요 공략
토스뱅크(대표이사 이은미)가 한국투자증권과 손잡고 종합투자계좌 ‘IMA’를 앱에서 소개하며 중단기 자금 운용 수요 흡수에 나섰다. 증권사 앱 설치 없이 가입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낮춰 일정 기간 여유자금을 맡기려는 고객을 겨냥했다.
토스뱅크가 한국투자증권 종합투자계좌 IMA'를 토스뱅크 앱에서 소개한다. [자료=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지난 12일 한국투자증권의 종합투자계좌 ‘한국투자 IMA S3’를 앱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가입 기간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4일까지다. 고객 자금은 2년간 운용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이 상품은 토스뱅크 앱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연결해 가입하는 구조다. 별도의 증권사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투자금융사업자만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다.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기업금융 등 자산에 운용하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원금과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처음 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출시를 기념해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최대 1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계좌 개설 고객에게는 2만원 상당 국내 주식과 1년간 주식 거래 수수료 혜택을 준다. 현금 리워드도 최대 2만원까지 무작위로 지급한다.
토스뱅크 측은 일정 기간 운용이 가능한 자금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려는 고객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