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대표이사 신영섭)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투자 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6(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6)’에 참가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앞세운 사업개발(BD) 논의를 진행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연구 성과를 기술협력 단계로 전환하려는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6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사업개발(BD) 미팅을 진행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미팅에서는 탈모, 안과질환, 염증성 질환을 중심으로 한 핵심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 아웃과 공동 개발 가능성이 논의됐다.
JW중외제약 사옥 전경. [사진=JW중외제약]
가장 눈길을 끈 후보물질은 탈모 치료제 JW0061이다. JW0061은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GFRA1 작용제 계열 후보물질로, 최근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한 단계다. 탈모 치료제 시장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초기 단계부터 해외 제약사들의 관심을 유도했다는 평가다.
안과질환 치료제 JW1601도 전략 변화가 부각됐다. 히스타민 H4 수용체 길항제인 JW1601은 기존 개발 전략을 재검토한 뒤 적응증을 안과질환으로 전환했다. 현재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으로, 희소 적응증 중심의 파이프라인 재정렬 흐름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STAT6 저해제 기반 염증성 질환 치료제 역시 주요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후보물질은 호산구성 식도염(EoE) 등 제2형 염증성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경구용 혁신 신약으로,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신규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STAT6를 겨냥한다.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영역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기술협력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연구는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도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JW중외제약이 이번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임상 단계별 파이프라인을 전면에 내세운 실질적 BD 국면에 진입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탈모와 염증성 질환처럼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를 전면에 배치한 점이 전략적이라는 평가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직접적으로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