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와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각각 해외송금 수수료 면제와 개인사업자 대출 이자 환급에 나서며 금융 비용 부담을 직접 낮추는 방식으로 고객 유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해외송금 신규 고객의 초기 비용을 줄여 이용 진입 장벽을 낮췄고, 카카오뱅크는 성실 상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자를 환급해 장기 거래 유인을 강화하며 민생금융 지원 기조를 분명히 했다.
◆ 케이뱅크, 해외송금 신규 고객 수수료 무료 혜택...최대 1만7000원 절감
케이뱅크가 해외송금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송금 수수료를 최대 3회까지 면제해 해외송금 비용 부담을 낮췄다. 신학기와 유학·해외 체류 수요가 겹치는 시점에 맞춰 신규 고객의 진입 장벽을 낮춘 조치다.
케이뱅크가 해외송금 첫 이용 고객 대상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료=케이뱅크]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해외송금 신청 단계에서 우대코드를 입력하면 송금 방식에 따라 최대 1만7000원 상당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최대 3회까지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해외송금은 해외계좌송금과 머니그램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외계좌송금은 받는 사람의 해외 계좌로 직접 송금하는 방식으로, 현재 19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송금 소요 기간은 국가에 따라 당일 또는 최대 4영업일이며, 수수료는 송금 방식에 따라 4000원 또는 8000원이다.
머니그램은 전 세계 70개국으로 송금할 수 있으며, 수취인의 계좌 정보 없이 이름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송금 시간은 10분 이내로, 수수료는 4달러다.
케이뱅크는 별도로 미국·캐나다·일본·홍콩을 대상으로 한 해외계좌송금 수수료를 오는 6월 30일까지 기존 8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하해 주요 국가 송금 비용도 함께 낮추고 있다.
이번 수수료 면제는 해외송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비용 부담을 줄여 이용 빈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비대면 금융 서비스 경쟁 속에서 고객 확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성실 상환 고객에 이자 환급...최대 10만원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신규 고객 중 6개월 이상 대출을 성실히 상환한 고객에게 최대 10만원의 이자를 환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기 상환 고객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이자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지원하는 '오래오래 캐시백'을 진행한다. [자료=카카오뱅크]
이 프로그램은 대출 실행 후 6개월차와 11개월차에 납부한 이자 금액을 기준으로 각각 최대 5만원씩 환급하는 방식이다. 일정 기간 성실 상환을 유지한 고객만을 대상으로 해 연체 가능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상환을 유도하는 구조다.
지방자치단체의 이자 지원을 받는 보증서대출 고객은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 4% 금리로 1000만원을 대출받고 지자체로부터 연 2%의 이자 지원을 받는 경우, 환급 혜택까지 적용하면 연간 이자 부담은 40만원에서 10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참여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약 4만 명에게 총 158억원 규모의 이자를 환급했다. 해당 기간 동안 금리 4%를 초과하는 이자의 90%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소상공인 금융 부담을 줄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출 실행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