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대표이사 이동훈)이 미국 의약품 관세 정책에 대한 필살기를 공개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의약품 관세 정책 변화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아직 관세 부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인 준비 내용을 공개했다.
SK바이오팜 CI. [이미지=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의 글로벌 공급망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대응은 마치 정밀한 외과수술과도 같다. 현재 국내에서 원료의약품을 제조하고 캐나다에서 최종 패키징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존 모델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내 생산 전략을 사전에 구축해놓았다.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FDA 승인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미 미국 내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설의 승인을 획득해 언제든 현지 생산이 가능한 태세를 갖췄다.
더욱 치밀한 것은 재고 전략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 약 6개월분의 세노바메이트 재고를 확보, 단기적 리스크를 완벽히 차단했다. 여기에 미국·캐나다 CMO 업체 외 추가 생산 옵션까지 검토 중이다.
SK바이오팜의 가장 큰 무기는 유연성이다. 전체 비용의 70% 이상이 이미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관세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급변하는 정책 환경과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유지하겠다"는 이들의 각오는 단단하다.
제약업계의 글로벌 리스크 대응 교과서를 쓰고 있는 SK바이오팜, 그들의 치밀한 글로벌 전략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