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대표이사 이동훈)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 547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4.3%, 62%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매출 성과는 일회성 매출 도움 없이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 매출 성장만으로 이룬 최초의 연간 흑자라 뜻깊다.
SK바이오팜 최근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전체 매출은 약 4387억원(전년대비+66.3%)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뤘으며, 4분기는 전분기대비 약 160억원 증가로 역대 최대 분기별 매출 증가 폭을 경신했다.
세노바메이트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 중으로, 브라질 신약승인신청(NDA) 신청을 시작으로 중남미 약 17개국 진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중국 NDA 제출을 통해 마일스톤 수익을 확보해 작년 매출 호조를 견인했다. 한·중·일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 파트너사들이 국가별 승인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Oral suspension)을 개발해 NDA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세노바메이트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노바메이트 후속 상업화 제품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 개발 및 저분자(small molecule) 분야의 R&D 역량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하고, 자사의 기존 강점인 지닌 저분자 분야에서 항암 및 파킨슨 관련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항암 분야로 R&D(연구개발) 역량을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