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턱관절질환에 대한 자하거 약침치료가 경제성 측면에서 장점이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 김두리 임상연구센터 원장 연구팀은 자하거 약침의 경제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구강재건저널'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김두리 원장은 “이번 연구는 만성턱관절질환에 대한 자하거 약침치료가 경제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점을 입증한 최초의 논문"이라며 “향후 보건의료 정책 및 치료법 연구에 유용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리 원장 연구팀의 자하거 약침의 경제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이 구강재건저널에 게재됐다. [이미지=자생한방병원]
이번 연구는 편측 또는 양측 턱관절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턱관절질환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참가자들은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뉘어 5주간 주 2회, 총 10회의 치료를 받았다.
연구 시작 당시 환자들의 시각통증척도(VAS)는 물리치료군 평균 58.9, 약침치료군 평균 59.2로 중증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물리치료군은 TENS, 약침치료군은 자하거 약침치료를 동일한 빈도로 처치했다.
연구팀은 26주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의료비용뿐만 아니라 업무능력 저하, 일상생활 장애, 결근 등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까지 분석했다. 그 결과, 자하거 약침치료는 물리치료에 비해 질보정수명(QALY)이 높고 치료 비용이 낮아 더 경제적인 치료법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턱관절질환 약침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추적 관찰 후 약침치료군의 QALY 값은 0.853, 물리치료군은 0.838로 약침치료군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턱관절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비용을 분석한 결과,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 대비 1인당 약 408만 8830원 적은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이용 관련 비용만을 계산한 보건의료관점에서도, 자하거약침이 물리치료보다 치료비용 자체는 높았으나 점증적 비용 효과비(ICER)는 약 845만 7930원으로 양호한 값을 나타냈다.
김두리 원장은 "1 QALY를 얻기 위한 지불의사금액(WTP)을 약 305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턱관절질환 치료에 있어 약침치료가 물리치료 대비 비용효과적일 확률은 99% 이상"이라며 "이번 연구는 만성턱관절질환에 대한 자하거 약침치료의 경제성을 최초로 입증한 논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보건의료 정책 및 치료법 연구에 유용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구강재건저널'에 게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