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대표이사 남창희)가 국내 최초로 ‘가전 교체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음달 2일 가전 교체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가전 교체 서비스는 글로벌 디지털 보험사인 ‘볼트테크(Bolttech)’와 연계해 선보이는 것으로, 가전 제품 구매 시 소액의 연회비를 지불하면 가입시 구매했던 상품과 유사한 가격대의 새 상품을 반값 수준으로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대상 품목은 디지털 가전인 모바일,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탑 4개 품목이다.
디지털 가전은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고, 매년 출시되는 신상품의 스펙 향상 속도와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다. 또한 상대적으로 고가의 상품이 많고, 이동 중 사용이 많아 파손, 고장 등의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디지털 가전 구매시 고객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가전 교체 서비스’를 기획했다.
가전 교체 서비스는 롯데하이마트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전 제품 구매 시 가입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구매 상품의 가격대에 따라 최소 4만원부터 최대 18만원까지 세분화돼 있다. 한번 연회비를 내면 1년 동안 효력이 유지되며, 1년 뒤 서비스 갱신을 원할 경우 동일한 연회비를 내면 된다. 갱신이 가능한 기간은 최대 3년까지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가입 기간 동안, 동일 품목 유사 가격대(80%~105%)의 새 상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체는 1년에 한 번 할 수 있으며, 3년까지 서비스 이용 기간을 연장하면 해마다 1회씩, 최대 3회까지 교체할 수 있다. 새 상품으로 교체 시 1년차에는 상품 가격의 50%, 2년차에는 40%, 3년차에는 30% 비용만 부담하면 돼 50~70% 할인 효과가 있다.
이어 가전 교체 서비스는 그동안 온·오프라인 여러 채널에서 접할 수 있었던 보상판매, 리퍼비시 교환 서비스와는 차별화됐다. 먼저 신상품을 출시했을 때 진행하는 동일 브랜드 내 보상판매 이벤트와는 달리, 동일 품목 내에서 가격대만 충족하면 브랜드에 상관없이 교체할 수 있다. 또 반품 또는 일부 수리가 진행된 리퍼비시 제품과는 달리 새 상품으로 교체할 수 있고, 교체 사유에 대한 제약이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사용자 실수 등으로 인해 파손, 고장 등이 발생했거나 단순한 변심으로 교체를 원하더라도 교체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