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기관자금 운용 협력과 ETF·펀드 투자 전략을 알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대학기금 자산운용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K-뷰티 수출 성장세를 다룬 9월 ETF 리포트를 발간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제유가 급등 속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가 최근 1년 수익률 41.5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대학기금 자산운용 MOU 체결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대학기금의 안정적·효율적 운용과 자산운용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병성 OCIO부문 총괄대표(사진 왼쪽)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김종오 총장(사진 오른쪽)이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협약식은 지난 2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스마트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OCIO부문 총괄대표와 김종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교육·금융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대학기금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용을 지원하고, 금융·자산관리 분야의 교육과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대학기금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용을 위한 투자원칙 및 운용방향 설정, 기금 운용의 효율성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정보교류·교육, 중장기 투자목표와 위험수준을 고려한 전략적 자산배분 수립 지원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기획예산처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재선정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가기금과 공공기관, 대학기금 등 다양한 기관자금의 운용 및 자문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의 장기 자산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OCIO부문 총괄대표는 “기획예산처 연기금투자풀,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등 다양한 기관자금의 운용 및 자문을 통해 축적해 온 OCIO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립대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자산운용체계 고도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학기금의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장기적 관점의 투자 원칙을 제공하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 NH-아문디자산운용, 9월 HANARO ETF 리포트 발간
NH-아문디자산운용(대표이사 길정섭)이 K-뷰티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9월 ‘HANARO ETF 몬슬리 리포트(HANARO ETF Monthly Report)’를 발간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9월 HANARO ETF 몬슬리 리포트가 발간했다. [이미지=NH-아문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달에도 시장의 관심이 반도체와 AI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6일 2분기 매출 962억2000만달러로 13분기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이에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상당 부분 해소되며 관련 업종 전반으로 기대가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시장의 시선이 반도체에 몰린 사이 수출 데이터에서 두각을 나타낸 업종으로 화장품을 지목했다.
올해 1~8월 화장품 수출액은 79억달러로 전년 동기 61억달러보다 29%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수치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때 화장품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중화권 비중은 21%까지 낮아졌다. 중화권은 중국, 홍콩, 대만을 포함한다.
반면 유럽과 미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9%, 39% 증가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수출국 1위에 오른 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영국,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판매처가 다변화되면서 한 시장에서 판매량이 둔화하더라도 다른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성장을 이끄는 축도 넓어졌다. 초기 수출 성장은 메디큐브, 달바, 조선미녀 등 중소 인디 브랜드가 주도했으나 올해 들어 아모레퍼시픽의 일리윤, 코스알엑스 등 대형사 브랜드도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유통 채널도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중심에서 미국 최대 뷰티 편집숍인 얼타, 세포라 등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온라인에서 검증된 브랜드가 오프라인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K-뷰티가 현지 시장에 구조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국내 화장품 밸류체인과 미용의료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HANARO K-뷰티’를 제시했다. 해당 ETF는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화장품 기업과 파마리서치, 휴젤 등 미용의료 관련 기업을 담은 상품이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K-뷰티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으로 글로벌 성장을 증명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심의 다변화로 성장의 지속성도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K-뷰티 섹터는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찾는 투자자와 반도체에 쏠린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자 하는 투자자 모두 주목할 만한 섹터”라고 말했다.
◆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 1년 수익률 41.50%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 원유·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이사 김기현)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가 최근 1년간 수익률 41.50%를 기록했다.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가 1년 수익률 41.50%를 기록했다. [이미지=키움투자자산운용]
지난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피격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중동발 공급 불안이 커질수록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반사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엑손모빌은 최근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쉐브론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한 121억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내 석유·가스 생산량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데이터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1.50%다. 국내 상장 주요 원유·천연가스 에너지 ETF 가운데 가장 높았다. 최근 6개월과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1.80%, 36.79%로 집계됐다.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MSCI US IMI Energy 25-50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미국 원유·에너지 기업 110여 종목에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원유 선물이나 스왑 등을 활용해 관련 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상품과 달리 미국 에너지 기업 주식을 직접 편입한다. 이에 국제유가 흐름뿐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현금흐름, 배당 등 미국 에너지 기업의 펀더멘털을 함께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일 비중 기준 엑손모빌 21.84%, 쉐브론 14.05% 등 미국 대표 종합 에너지 기업에 총 35.89% 비중으로 투자한다.
코노코필립스 6.00% 등 업스트림, 마라톤페트롤리엄 4.07%와 발레로에너지 3.98% 등 다운스트림, SLB 3.37% 등 에너지 장비·서비스 기업도 편입한다. 원유 핵심기업 합산 비중은 62.13%다.
오동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재격화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유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원유·에너지 기업은 포트폴리오의 분산 효과를 높이고 위험을 일부 헤지할 수 있는 투자수단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엑손모빌과 쉐브론을 중심으로 생산·정유·에너지 서비스 등 미국 원유 산업의 핵심기업을 폭넓게 편입하고 있어, 중동발 공급 불안에 따른 미국 에너지 기업의 반사 수혜 가능성에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