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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동아, 자동차·가전 넘어 로봇·방산으로…52년 고무부품 기술로 ‘제2의 도약’

- 현대차·LG전자 등 글로벌 OEM 장기 거래…지난해 매출 4034억 역대 최대

- 전기차 배터리 가스켓·로봇·방산으로 전방산업 확대…기존 기술·설비 활용

- 美 생산거점 증설·자동화 추진…2030년 매출 6000억 목표

  • 기사등록 2026-09-02 16: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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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승환 기자]

SY동아가 자동차·가전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전기차·수소를 비롯해 로봇과 방산까지 전방산업을 넓힌다. 50년 이상 축적한 고무·플라스틱 소재 및 정밀가공 기술과 글로벌 생산거점을 활용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Y동아는 2일 기존 자동차·가전 사업 경쟁력과 향후 사업 다각화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지난해 SY그룹에 편입된 뒤 올해 사명을 동아화성에서 SY동아로 변경했다. 신규 경영진 체제에서는 자동차와 가전에 집중됐던 사업 영역을 전기차·수소·로봇·방산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창옥 SY동아 대표는 이날 “지난해 회사를 인수했는데 그동안 회사의 내재가치와 잠재력보다 시장에서 너무 저평가받아 왔다”며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서도 회사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동아, 자동차·가전 넘어 로봇·방산으로…52년 고무부품 기술로 ‘제2의 도약’SY동아가 로봇 및 방산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미지=SY동아]

현대차와 50년 동행…전기차 고부가 부품으로 성장축 이동


SY동아는 지난 1974년 설립된 자동차·가전용 고무 및 플라스틱 부품 기업이다. 1975년 현대·기아자동차와 GM에 부품 공급을 시작했고 1997년 LG전자, 1999년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해외 생산거점을 확대해 현재 미국·중국·인도·베트남·멕시코·일본·러시아 등 7개국에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20%, 중국 18%, 인도 25%, 멕시코 11%, 기타 26%로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SY동아, 자동차·가전 넘어 로봇·방산으로…52년 고무부품 기술로 ‘제2의 도약’SY동아 연혁. [이미지=SY동아]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403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지난 2023년 1729억원에서 2024년 1826억원, 지난해 1992억원으로 증가했고 가전 부문도 같은 기간 1959억원에서 2006억원, 2042억원으로 늘었다. 핵심 경쟁력은 고무 소재 자체 배합부터 제품 설계·시험·인증·양산까지 이어지는 자체 연구개발 역량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인터쿨러파이프와 도어가스켓에서 국내 최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기존 내연기관용 웨더스트립·인테이크호스·인터쿨러파이프에서 전기차 배터리팩 가스켓과 수소차 흡·배기 시스템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가스켓 평균판매단가(ASP)는 인테이크호스보다 2.5배 이상 높다. 회사는 현재 주요 고객사를 1곳에서 3곳으로 확대해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시장 성장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車 부품 기술 로봇·방산으로…“기존 생산라인 그대로 활용”


신규 성장축으로는 로봇과 방산을 제시했다. 로봇에서는 자동차와 가전 부품에서 축적한 고무·플라스틱 사출 기술을 관절과 구동부의 실링 제품, 외장재 등에 적용한다. 회사는 "자동차용 가스켓과 실링 제품이 로봇의 방수·기밀 유지 부품과 기술적으로 유사하고 자동차 내장재용 플라스틱 사출 기술 역시 로봇 외장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SY동아, 자동차·가전 넘어 로봇·방산으로…52년 고무부품 기술로 ‘제2의 도약’SY동아는 자동차용 가스켓과 실링 제품을 로봇 외장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SY동아]

SY동아는 국내외 로봇 OEM 및 부품 Tier-1 업체와 공동개발(JDA)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제품 개발과 양산 수주도 진행 중이다. 기존 자동차 양산라인 일부를 로봇 부품 생산에 공유할 수 있어 신규 공장을 별도로 구축하는 방식보다 초기 설비투자(CAPEX)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현재 사업 진행 속도를 고려하면 내년부터 관련 수주와 매출이 점차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산에서는 자동차 부품 생산 과정에서 확보한 진동·고온·저온·충격·염수·분진 대응 기술을 활용한다. 현재 국방품질경영시스템(DQMS, KDS 0050-9000) 인증을 준비하면서 주요 방산업체의 협력사 등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 국내 주요 방산기업 협력사 등록을 목표로 한다. 초기에는 구동부 등에 사용되는 고무제품을 중심으로 진입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전차 궤도패드 등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美 공장 증설·자동화 추진…2030년 매출 6000억 목표


글로벌 생산 효율화와 추가 투자도 병행한다. SY동아는 인건비 부담이 높은 해외 사업장을 중심으로 생산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테네시주 생산거점의 경우 약 4만평 규모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공장 건평은 약 3000평이다. 회사는 미국에서 확보한 신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신규 생산시설에는 원재료 투입과 사출부터 제품 추출·검사·조립·포장에 이르는 공정을 최대한 자동화하는 이른바 ‘다크팩토리’ 개념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공장에서도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해 투입 인원을 줄이고 고정비와 품질 편차를 낮추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생산거점을 단순한 현지 대응 수단에서 수익성 개선의 기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실적은 아직 넘어야 할 과제다.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41.8% 줄었다. 2분기 매출액은 987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60.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관세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수요 위축과 고객사 생산 이슈, 원화 약세와 원재료 가격 상승, 우발채무 비용 처리 등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이연됐던 수요 회복과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환산비용 부담 축소, 공정 자동화 및 고객사와의 단가 인상 협의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가전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위에 전기차·로봇·방산과 해외 생산 확대를 더해 외형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 측은 내부적으로 올해 45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 매출 600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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