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들이 해외 처방 확대와 파트너 교육, 의료진 학술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접점을 넓히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처방을 확대하고, 대웅제약은 22개국 나보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은 미국에서 미주 5개국 척추 전문 의료진이 참여한 내시경 수술 교육을 진행했다.
◆ ‘스테키마’ 등 셀트리온 신규 제품군, 세계 최대 시장 美서 처방 확대... 신·구 제품군 아우른 실적 성장세 가속화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대표이사 서진석·기우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가 미국에서 처방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스테키마는 지난 7월 미국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1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0.2%로 두 자릿수 점유율에 진입한 뒤 5개월 만에 6%p 상승했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같은 기간 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존 제품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38.6%로 6개월 연속 처방 1위를 유지했고,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는 30.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 등재와 현지 직판망을 기반으로 주요 제품의 처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스테키마와 유플라이마는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에 등재됐으며, 셀트리온은 현지 직판망을 활용해 처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구축한 미국 영업망을 활용해 신규 제품의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기존 제품과의 영업 시너지를 높여 미국 사업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 대웅제약, 글로벌 나보타 파트너사 대상 ‘NABOTA®EDGE’ 개최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NABOTA®EDGE’ 행사 포스터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대표이사 박성수·이창재)이 글로벌 22개국 파트너사 핵심 인력 40명을 대상으로 ‘NABOTA®EDGE : Global Academic Program’을 개최한다. 행사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되며, 각국 파트너사의 나보타 제품·브랜드 이해와 학술·마케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프로그램에서는 나보타의 글로벌 비전과 브랜드 전략, 임상 데이터 등을 공유하고 제품 이해를 돕는 실습을 진행한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 필요한 안면 해부학과 표준 시술 가이드, 안전관리 및 이상사례 대응 등 의료진 대상 학술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다룬다. 한국·아시아태평양·중동·중남미 지역의 사업 사례를 공유하는 세션과 라운드테이블도 마련됐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는 현재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약 80개국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의료진 대상 학술 프로그램과 함께 현지 파트너사의 제품 이해 및 사업 실행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 시지바이오·시지메드텍, 미국서 척추 내시경 마스터클래스...미주 5개국 의료진 참여
미국 샌디에이고 ‘2026 Spine Endoscopy Masterclass’에서 미국 및 중남미 의료진이 수술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가 지난달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시지메드텍(대표이사 유현승)과 함께 미주 지역 척추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Spine Cadaver Workshop – 2026 Spine Endoscopy Masterclass’를 진행했다. 교육에는 미국·멕시코·브라질·콜롬비아·니카라과 등 5개국에서 의료진 32명이 참가했다.
워크숍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UBE)의 주요 술기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이론·카데바 실습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수술실 세팅과 환자 포지셔닝부터 기구 조작, 감압술, 요추체간 유합술까지 실습했다.
미국과 한국의 척추 내시경 분야 의료진 8명도 연자로 참여해 실습을 지도했다.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은 이번 교육에서 확인한 현지 수요를 바탕으로 미주 의료진 대상 실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미국과 중남미 지역 의료진 네트워크를 강화해 척추 내시경 및 척추 유합 솔루션의 시장 진입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