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여객 편의 시설과 안전 운항 인프라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대규모로 개편해 향후 늘어날 여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또, 신규 엔진 정비 시설 확충과 양사 조종사 합동 훈련 등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기반 시설 구축에 나섰다.
◆ 대한항공, 항공사 통합 대비 일등석·프레스티지 라운지 새 단장...3년 6개월간 1100억 투자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일등석과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새 단장을 마치고 운영에 돌입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 우기홍)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새 단장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개편은 약 3년 6개월간 1100억원을 투입한 여객 시설 구축 사업의 마무리 단계로, 향후 항공사 통합으로 늘어날 이용객 수요에 대비해 전체 면적과 좌석 수를 대폭 늘렸다.
오는 17일 개장하는 일등석 공간은 기존 대비 2.3배 넓어진 921제곱미터(㎡) 규모로 11개의 독립된 별실을 갖췄다. 해당 구역에서는 이용객 맞춤형 주문 식사가 제공되며, 전용 샤워장과 안마 기기를 포함한 편의 시설이 배치됐다.
16일부터 선행 운영을 시작한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단일 기준 최대인 2615㎡ 면적에 420여 석을 확보하고 현장 즉석 조리 구역을 도입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제2여객터미널 내 대한항공 라운지 총면적은 종전보다 2.5배가량 확장됐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김포 및 뉴욕 등 주요 거점 공항의 시설도 순차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대비 안전 인프라 투자…정비·훈련 시설 확충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신형 기종의 성능 점검을 수행하는 제2 엔진 테스트 셀(ETC) 확충을 완료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 우기홍)은 항공사 통합을 앞두고 인천 영종도에 신형 기종의 성능 점검을 수행하는 제2 엔진 테스트 셀(ETC) 확충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내년 가동을 목표로 578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4만 제곱미터(㎡) 규모의 신규 엔진 정비 시설을 추가로 건립하고 있다.
안전 운항 역량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는 운항훈련센터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기본 훈련 과정을 시작한다. 양사는 12대의 모의 비행 장치(FFS) 실습을 포함해 지난 1년 동안 표준화를 거친 비대면 및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장기적인 인프라 확보를 위해 2030년 가동을 목표로 경기도 부천시에 1조2000억 원 규모의 항공 안전 연구개발(R&D) 센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해당 센터에는 모의 비행 장치를 최대 30대까지 수용해 연간 2만 명 이상의 비행 인력을 교육할 수 있는 구역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