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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4달째 韓 증권시장서 ‘주식 팔고 채권 사고’,,, "지금은 채권 살 때"

- 주식 4조 순매도∙채권 2.8조 순투자…채권은 1개월 이후 5개월 연속 순투자

- 채권보유 143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 기사등록 2020-06-08 12: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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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4달째 주식은 팔고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순매수가 이어지며 외국인의 채권보유액은 143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4조620억원을 순매도하고 국내 상장채권 2조821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2월 이후 외국인은 국내주식을 연이어 팔고 있지만 국내채권은 올해 1월부터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시가총액 30.9%에 달하는 상장주식 520조6000억원과 상장잔액 7.3% 규모인 상장채권 143조1000억원을 보유했다. 이에 외국인은 총 663조6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며 한국 채권 보유 규모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갱신했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사진=더밸류뉴스(금융감독원 제공)]

지역별로 주식투자를 살펴보면 중동에서 2000억원, 아시아에서 400억원 순매수했으나 미국에서 1조8000억원, 유럽에서 1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사우디(6000억원), 중국(3000억원), 노르웨이(1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미국(1조8000억원), 영국(7000억원), 케이맨제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별로는 미국이 220조4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3%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52조원(29.2%), 아시아 67조6000억원(13%), 중동 19조8000억원(3.8%) 등의 순이다.


[사진=더밸류뉴스(금융감독원 제공)]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294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만기상환 3조4730억원 영향으로 총 2조821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 규모는 143조1000억원으로 전월비 2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 1월 순투자로 전환해 5개월 연속 순투자를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1조8000억원, 미주에서 4000억원 순투자했다. 반면 유럽에서 9000억원, 중동에서 2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65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5.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45조8000억원(32%), 미주 11조2000억원(7.8%) 등의 순이다.


채권종류별로는 국채 2조4000억원을 순투자하고 통안채 200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잔액은 국채 114조4000억원(80.0%), 특수채 28조6000억원(20.0%)이었다.


[사진=더밸류뉴스(금융감독원 제공)]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5년 이상(1조1000억원), 1~5년 미만(9000억원), 1년 미만(8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보유잔액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53조4000억원(37.3%), 5년 이상이 45.4조원(31.7%), 1년 미만이 44조3000억원(31.0%)이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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