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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대응 방법 각국 요청에 '희희락락'...기재부, 영문자료 1일만에 완성

  • 기사등록 2020-03-29 09: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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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지난 13일 이후부터는 매일 세 자릿수의 코로나19 격리해제자가 발생하고 있어 신규 확진환자보다 퇴원하는 환자가 더 많은 '골든크로스'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우리의 코로나 대응 경험을 얻고자 하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유럽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을 겪으면서 방역 및 치료 과정에 대한 많은 경험과 임상 자료를 갖고 있어, 이를 리투아니아 등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 차관  [사진=더밸류뉴스(기획재정부 제공)]


이런 가운데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세계은행의 요청으로 기재부가 코로나 대응 방안을 담은 영문 자료를 하루 만에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29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차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지난 25일 막타 디옵 세계은행 부총재가 기재부 허장 국제차관보 앞으로 편지를 보내 봉쇄조치 없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정보통신기술 기반 대응은 혁신적이라며 이 경험을 전염병 대응에 취약한 아프리카 등 개도국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국가의 별도 요청이 있다면 양자 간 협력도 제공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의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목표로 1945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며 한국인 김용씨가 2012년 총재직에 선임된 바 있다.


김 차관은 외국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방안을 찾고 있지만 참고할 만한 영문자료가 없어 기재부 개발금융국이 즉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국내자료를 모아 하루만에 ‘코로나19 격파하기’(Tackling COVID-19)란 34쪽 짜리 영문 팸플릿을 완성하여 세계은행에 보냈다고 밝혔다.


영문 소책자는 기재부 개발금융총괄과에서 일하는 두 명의 수습사무관이 질병관리본부, 복지부, 외교부 협조를 받아 초안을 쓰고 이대중 과장이 영문감수를 총괄해서 하루만에 만들었으며 지난 9일 이뤄진 ‘코로나19 정부합동 외신브리핑’ 내용을 상세하게 담았다.


기재부는 세계은행에 보낸 자료를 재경관을 통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영국, 프랑스,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등 코로나 피해가 확산되는 주요국가에도 배포했다.


영문 책자는 코로나19 확산현황, 한국의 보건 및 검역조치, 한국의 비상경제대응조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국의 코로나 대응 핵심은 신속성, 빠른 검사와 접촉 경로 추적 및 엄격한 치료, 민관협력과 시민의식 등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는 한 국가 문제가 아닌 글로벌 과제이므로 한국의 경험과 대응조치를 공유했다.


김 차관은 “기재부는 앞으로도 특히 외국에서 관심이 높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코로나 대응 등을 전문가들 도움을 받아 정리하여 배포할 계획이며,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유튜브 영상 제작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또 “인류는 대개 서로를 대적하여 싸웠는데 이번에는 거의 모든 나라가 코로나 바이러스란 동일한 적을 상대로 싸운다”며 “이 싸움의 성패는 자연스레 한 나라가 가진 총체적 역량의 척도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의 완치율이 50%를 넘어가면서 병상 확보 등 의료자원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에따라 치명률도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오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9478명이다. 이 중 4811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고 4523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50.7%다.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율이 50%를 돌파한건 처음이다.


퇴원환자는 지난 2월5일 처음으로 발생한 뒤 3월 6일 100명, 16일 1000명, 20일 2000명, 23일 3000명, 26일 4000명을 넘겼다.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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