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어 금융상품 판매 전 과정의 리스크를 사전 점검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하나은행은 HD현대로보틱스·신용보증기금과 90억원 규모 로봇기업 보증 지원에 나서며 그룹 차원의 포용·생산적 금융 실행을 확대했다.
◆ 하나금융, 금융지주 첫 ‘소비자보호위원회’ 개최...사전 예방 체계 강화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불편과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는 그룹 차원의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개최했다. [자료=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이사회 내 위원회인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위원회는 금융상품 판매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불편과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이번 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하나은행뿐 아니라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주요 관계사가 참여하는 통합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이를 통해 관계사별 소비자 보호 활동을 점검하고 민원 예방 사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그룹 내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윤심 사외이사를 초대 소비자보호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2025년 하반기 그룹 소비자보호 활동 내역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9월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이행 현황을 논의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2026년 금융소비자보호 패러다임 전환의 원년’을 주제로 사외이사 교육도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국내외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흐름과 사전 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 디지털 금융 안정성 강화 필요성 등이 다뤄졌다.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앞으로 소비자보호 정책 수립, 최고고객책임자(CCO)의 직무와 권한 정립, 자회사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점검 및 지원 방안, 그룹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기존 이사회 산하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소비자보호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소비자보호 전문가인 최현자 교수를 사외이사와 소비자보호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고, 그룹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의 직급을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격상하는 등 관련 거버넌스도 강화해왔다.
◆ 하나은행, HD현대로보틱스·신보와 로봇기업 금융지원...90억 보증 공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HD현대로보틱스,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로봇산업 협력업체에 90억원 규모의 상생 보증을 공급해 차세대 로봇 솔루션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대구광역시 소재 HD현대로보틱스 본사에서 HD현대로보틱스, 신용보증기금과 『차세대 로봇 솔루션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사진 왼쪽부터)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 박종찬 HD현대로보틱스 생산·지원부문 상무, 천병주 하나은행 종로영업본부 지역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HD현대로보틱스, 신용보증기금과 차세대 로봇 솔루션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 로봇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기술 개발과 수출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과 HD현대로보틱스는 신용보증기금에 각각 4억8000만원, 1억2000만원을 특별 출연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를 재원으로 총 9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HD현대로보틱스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우수 협력업체다. 하나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해당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 지원에 나선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최초 보증 취급 후 5년간 보증비율 100%와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로봇산업 협력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5년간 생산적 금융 84조원, 포용금융 16조원 등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로봇산업 금융지원도 첨단산업과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생산적 금융 전략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