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트라, 수출투자비상대책 강화…美 신정부 대처·지원 확대

- ‘관세 대응 119’ 신설, 해외 헬프데스크 20곳 운영

- 미 신정부 TF팀 풀가동...3월 ‘미국 관세 대응 릴레이 설명회’ 개최

- 글로벌 공급망 모니터링 강화… 핵심 산업 보호

  • 기사등록 2025-02-23 11:00:03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가장 어두운 곳에서 한 줄기 빛이 더 잘 보이는 만큼, KOTRA 수출투자 비상대책반은 우리 기업들이 수출투자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빛을 밝히는 등대 역할을 해야 합니다”


강경성 KOTRA 사장이 지난 18일 개최된 제5차 수출투자비상대책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KOTRA(사장 강경성, 이하 코트라)가 올해 수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상대책반 운영과 글로벌 공급망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우리 기업의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트라는 정부가 발표한 2월 범부처 수출비상대책에 발맞춰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관세 대응 119’ 신설… 20개 해외 헬프데스크 운영


코트라는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와 통상환경 대응을 위한 ‘수출투자비상대책반’을 가동한 지 한 달여 만에 649건의 기업 애로를 해소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달부터 2월 18일까지 1673건의 상담을 진행, 이 중 649건의 기업 애로를 해소했다.


주요 상담 내용으로는 △대체시장 발굴(270건 이상) △관세 동향 문의(172건) △해외 생산거점 이전(전년 대비 30% 증가) 등이 포함됐다. 특히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며 관세·통상 대응 및 대체시장 발굴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현 상황을 고려해 코트라는 기업이 신속하게 통관·관세 관련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세 대응 119’ 원스톱 상담창구를 신설했다. 기업은 코트라 대표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코트라, 수출투자비상대책 강화…美 신정부 대처·지원 확대코트라가 18일 산업부와 미국 관세 대응해 설립한 통합 상담 창구인 '관세 대응 119'에서 직원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트라]또, 멕시코·캐나다·중국·동남아 등 주요 지역 20개 해외무역관에 ‘진출기업 지원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관세·법률·회계·물류 컨설팅 △대체시장 발굴 △국내 복귀 지원 등을 강화했다.


코트라는 해외 주요국의 투자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국내 기업의 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미 신정부 TF팀 풀가동...3월 ‘미국 관세 대응 릴레이 설명회’ 개최


코트라는 '미 신정부 통상현안 태스크포크(TF)'를 운영하며 미국의 통상조치 동향을 신속하게 국내로 전파하고 있다.


코트라의 글로벌 주요 거점(워싱턴 D.C., 브뤼셀, 베이징, 도쿄 등)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코트라는 2월 18일 기준 총 51건의 대미 통상 대응을 위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트라, 수출투자비상대책 강화…美 신정부 대처·지원 확대강경성 코트라 사장 및 관계자들이 '수출투자비상대책반' 회의를 진행중이다. [사진=코트라]

미국 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에 발맞춰 코트라는 3월 중 ‘업종별 미국 관세 대응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 화학 등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미국의 관세 정책이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글로벌 신통상포럼’을 개최해 미국 통상전문가를 초청, 현지의 시각에서 우리 기업에 시사점을 전달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급망 모니터링 강화… 핵심 산업 보호


코트라는 주요국의 공급망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해외 전문기관과 협력해 현지 정부 정책 정보를 수집했다.


코트라, 수출투자비상대책 강화…美 신정부 대처·지원 확대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일 중국 상무부의 텅스텐, 몰리브덴 등 이중용도 수출통제 발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주력했다.


지난 주에는 공급망 지원정책 및 프로그램 가이드북, 중국 수출관리제도 안내자료를 전파했다. 향후 기업이 공급망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급망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책)’ 수립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 정보는 해외경제정보드림(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으로 수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 이에 코트라는 상반기 수출 상승 모멘텀을 지키기 위해 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 신속한 통상환경 대응을 통해 수출 플러스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엄중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경제 안보를 지킨다는 목표 하에, 한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수출투자 비상대책 체제로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민생경제 회복과 수출투자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상반기 수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신속한 통상환경 대응으로 수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2-23 11:00: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4차산업혁명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