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와 KOTRA(사장 강경성, 이하 코트라)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JPMHC) 탐방 보고서를 발간하며, 국내 바이오 기업 글로벌 진출 전략과 시장 트렌드를 조망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5일 ‘해외전시회 정보드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주간 탐방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5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주요 키워드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KOTRA가 산업통상자원부와 발간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탐방 보고서 표지 이미지 [이미지=KOTRA]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주요 동향과 혁신 기술 주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JPMHC에서는 △AI 기반 의료 혁신 △비만 치료제 시장 확대 △미국 바이오 정책 변화 △중국 바이오산업 성장 등이 핵심 이슈로 다뤄졌다. 특히, AI 기술은 신약 개발과 정밀 의료 분야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AI 기업 간 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비만 치료제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는 분야로 주목받았다. 보고서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24년 155억 달러(약 20.6조억원) 규모인 2030년 817억 달러(약 108.5조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자, 머크 등 주요 제약사들이 차세대 비만 치료제 출시를 예고하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바이오 정책 변화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트럼프 2기 정책이 1기와 유사하게 규제 완화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FDA 규제 완화와 의약품 가격 정책 변경 등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초청 기업 및 주요 발표 내용

이번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롯데바이오로직스, 클래시스, 휴젤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이 초청되어 주요 발표를 진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 전략을 발표,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글로벌 임상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 진출 후 첫 공식 발표를 통해 글로벌 진출 전략을 강조, 클래시스와 휴젤은 미용·성형 관련 바이오 제품의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JPMHC 기간 동안 Biotech Showcase, RESI, BIO Partnering, Goodwin + KPMG 심포지엄 등 주요 부대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최신 동향을 조사했다. 특히, 한국바이오협회의 글로벌 IR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 유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JPMHC 효과적 활용 위한 3단계 전략

이번 행사에는 일동제약, 에이비온, 디엑스앤브이엑스, 세닉스바이오테크, 인벤티지랩, 쓰리에이치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하였다. 이들 기업은 신약 개발, AI 기반 바이오 플랫폼, 신기술 적용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다수의 해외 투자자 및 제약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보고서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JPMHC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투자유치를 위한 탐색(Explore) △파트너링과 피칭 준비(Prepare) △네트워킹 강화(Ask & Build)의 3단계로 정리했다.

이금하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이번 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K-바이오데스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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