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 32조6944억원, 영업손실 1조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0.26% 증가,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수치다.
이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고환율·원자재 상승 기조와 연결 자회사의 해외 일부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간 수주 금액은 30조5281억원을 기록하며, 목표인 29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89조931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는 31조1412억원으로 잡았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와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등 고부가가치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수주잔고 89조9316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조3873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1조1828억원으로 설정했다. 주요 원전 프로젝트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해 핵심 프로젝트 위주 선별 수주, 원가율 및 공사비 관리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에서 글로벌 선도 입지를 강화하고,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사업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확대와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며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신개념 주거상품 개발과 생산기술 혁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