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서 대출 신청 관련 고객정보 2만5000여명의 유출이 확인돼 은행이 긴급조치와 피해 확인 절차에 나섰다. BNK금융그룹은 르노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사 대출·보증·투자부터 임직원과 차량 구매 고객 금융까지 지원한다. 또 BNK부산은행갤러리는 부산 풍경과 노년의 일상, 자연과 빛을 주제로 한 개인전 4회를 이달 잇달아 선보인다.
◆ 신한은행, 고객정보 2만5000여명 유출…조회 메뉴·전담 상담센터 운영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일부 서비스에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에 나섰다. 현재까지 유출된 고객정보는 약 2만5000명분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사 사옥 전경.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에 따르면 외부에서 인증을 우회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부 서비스에 접근해 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정보에는 고객명과 전화번호, 연소득, 산출한도 등 대출 신청 관련 개인(신용)정보가 포함됐다.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66건과 CI(연계정보) 97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은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외부 IP 차단과 관련 서비스 중단, 신규 보안정책 적용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조치를 마쳤다.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
고객이 정보 유출 여부와 관련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 홈페이지에 조회 메뉴를 개설했다. 신한 슈퍼SOL 앱에도 이날 중 확인 메뉴를 열 예정이다. 홈페이지에서는 ‘고객센터→보안서비스→개인정보보호정책→고객정보 유출 조회’ 순서로 확인할 수 있다.
피해 신고와 문의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고객은 1544-2946으로 연락해 관련 내용을 문의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정보 유출로 고객 피해가 확인될 경우 전액 보상하고, 필요한 보호조치와 후속 대응을 진행할 방침이다.
은행은 개인신용정보 보호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업무 절차와 보안정책을 개선하고 임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고객정보 보호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과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금융회사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객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신한은행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며 “고객 안전과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BNK금융그룹, 르노코리아와 협약…지역 자동차산업 금융지원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르노코리아와 지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역의 앵커기업인 르노코리아를 중심으로 협력사와 임직원, 차량 구매 고객까지 아우르는 금융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BNK금융그룹과 르노코리아가 지역 자동차산업 육성과 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진=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과 르노코리아는 지난 1일 ‘지역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BNK는 르노코리아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출·보증·투자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각 협력사의 경영활동과 성장 단계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룹 계열사도 사업 영역에 따라 협력한다. BNK부산은행은 기업대출을 통한 금융지원과 르노코리아 임직원 대상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BNK캐피탈은 차량 구매 고객의 금융 편의를 높이기 위한 장기렌터카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기업금융부터 차량 구매 단계의 금융서비스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르노코리아는 협력사에 BNK의 산업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안내한다. 협력사협의회 등 관련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지원 방안을 공유하고, 현장의 금융 수요가 실제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필요하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BNK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전통 제조업과 첨단전략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과의 협력을 넓힐 계획이다. 지역 대표기업뿐 아니라 협력사와 임직원, 소비자까지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금융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지역 제조업과 수많은 협력사가 긴밀하게 연결된 대표적인 지역 핵심산업”이라며 “르노코리아와 협력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자동차산업의 성장이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 BNK부산은행갤러리, 10월 개인전 4차례 개최…부산 풍경·노년의 삶 조명
BNK부산은행(은행장 김성주)이 부산 신창동에 있는 BNK부산은행갤러리에서 10월 한 달간 개인전 4회를 연다. 부산의 풍경부터 노년의 일상, 자연과 빛까지 서로 다른 주제와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BNK부산은행갤러리가 10월 한 달간 최석봉·손대광·권현희·백성흠 작가의 개인전을 차례로 개최한다. [사진=BNK부산은행]
먼저 오는 7일까지 최석봉 작가의 개인전 ‘부산연가Ⅲ’가 열린다. 작가는 수묵담채의 먹선과 은은한 채색으로 부산의 근대 건축물과 항구, 도심 마을을 그렸다. 부산의 역사와 삶의 흔적을 담은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익숙한 지역 풍경을 새롭게 마주하도록 했다.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는 손대광 작가의 개인전 ‘남은 시간의 리듬’을 선보인다. 사교댄스 교습소를 배경으로 노년의 일상과 몸짓을 다큐멘터리 사진에 담았다. 은퇴 뒤에도 새로운 관계를 맺고 삶의 리듬을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노년의 삶을 조명한다.
20일부터 27일까지는 권현희 작가의 개인전 ‘산의 기억, 계절의 소리’가 이어진다. 자연의 웅장함과 정겨운 시골 마을의 풍경을 독창적인 색채와 질감으로 표현했다. 작품을 통해 계절과 자연이 전하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백성흠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유럽 현장 답사를 통해 탐구해 온 인상주의와 빛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빛과 색, 형태가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인다. 현실의 풍경을 넘어 기억과 감정이 머무는 내면을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BNK부산은행갤러리가 지역 예술인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기회의 장이 되고, 시민에게는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만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BNK부산은행갤러리 대관은 갤러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본점 1층에서도 문화예술 프로그램 ‘스테이지 BNK’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ART BNK프로젝트’의 하나로 미광화랑과 함께 신홍직 작가의 개인전 ‘드러내고 품다(Naked Yet Embraced)’를 오는 10월 16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