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5.01.15 (수)
현대차∙기아(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호세무뇨스)가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대비 12만대 이상 증가하며 친환경차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70만7853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수출 실적 잠정 집계한 결과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70만785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 현대차∙기아]
이는 이전 최대인 2023년 수출을 넘어선 친환경차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27만여대를 수출한 2020년과 비교하면 160% 가까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7% 수준에서 32%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의 대표 수출 모델은 투싼 하이브리드로, 9만3547대가 해외로 나갔다. 이어 코나 하이브리드 7만353대, 아이오닉 5 6만8227대 순이었다. 기아에서는 니로 하이브리드 6만9545대, EV6 4만2488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3만8297대 등이 주력 수출 차종이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수출이 두드러졌다. 전체 친환경차 수출의 56.1%를 차지하는 39만7200대가 해외로 팔려나갔는데, 이는 전년 대비 44.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유연한 생산·판매 체제 구축 등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왔다. 이같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며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코나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주요 차종이 독일 등 유럽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수요에 맞춘 유연한 사업 운영과 신규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