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성장에 힘입어 의약품 수출액이 5조원을 돌파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비 14.8% 증가한 46억73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수치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 역시 17.9%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진=더밸류뉴스]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이 5억244만달러로(약 5947억원)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 독일(4억6070만달러), 일본(4억5686만달러), 중국(4억317만달러), 터키(3억8534만달러) 등의 순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중 생산(12.4%)보다 수출(33.4%) 부분에서 비중이 높았으며, 이 중 바이오시밀러가 전체 수출의 22.9%를 차지하는 등 앞으로 수출 유망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은 15억5925만달러(1조7161억원)로 ‘2017년(13억6851만달러, 1조5471억원) 대비 13.9% 증가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7.6%로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유럽으로, ‘2017년(8억144만달러) 대비 13.5% 증가한 9억969만달러를 수출했으며, 바이오의약품 총 수출액의 58.3%를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의약품을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판매한다는 것은 국내 바이오의약품이 양적 팽창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동반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전체 의약품 실적 현황.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전년비 18.8% 증가한 30억8592만달러(약 3조6521억원)로 최초로 30억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도 25.8%로 고속 상승세를 보였다. 약외품 수출은 26.8% 늘어난 4억4394만달러(4886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액이 1만372만달러(약 1141억원)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방글라데시, 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의약품 수입은 16.5% 증가한 65억134만달러(약 7조6936억원)로 집계됐다.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는 18억2824만달러(2조121억원)로 적자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만 보면 3억4567만달러(3804억원)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또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1조1054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GDP(국내총생산)의 1.2%를 차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생산·수출 증가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맺은 결실"이라며 "대외적으로는 ODA(공적개발원조)사업, MOU(업무협약) 체결 등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안으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제수준의 허가·심사체계를 확립하는 등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의약품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