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주 민준홍 채종일 기자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이홍구)이 지난해 ABS(자산유동화증권·Asset-Backed Securities) 주관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은 버핏연구소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 ABS 주관 1위를 기록했고 2023, 2024년 연속 1위를 기록해 이 부문 키플레이어임을 증명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해 ABS 주관 공모금액은 7조7902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5조4538억원), 키움증권(3조8621억원), IBK투자증권(3조6137억원) 등 순이다. ABS란 통신사, 캐피탈사, 공기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휴대폰 단말기 할부채, 자동차 할부채 등의 채권과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KB증권, 2021, 2023 이어 2024년에도 1위...SK텔레콤, 수협은행 등 고객사 확보
KB증권은 지난해 ABS 주관 공모금액 7조7902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인수금액(3조1453억원), 인수수수료(37억원), 주관건수(68건)도 가장 많았다. 2021,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1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업무수탁자)는 SK텔레콤, 수협은행, 신용보증기금, IBK기업은행 등이다.
지난해 공모금액 중 상반기 4조768억원, 하반기 3조7134억원으로 실적을 쌓았다. 지피프로젝트제1차유동화전문(업무수탁자 수협은행), 티월드제16차유동화전문(SK텔레콤), 색동이제26차유동화전문(IBK기업은행), 신보2024제3~6차유동화전문(신용보증기금), M케피탈제7차유동화전문(이상 1분기), 퍼스트파이브지제74차유동화전문(KT), 신보제7~11차 유동화전문(신용보증기금), 유플러스파이브지제75차유동화전문(LG유플러스, 이상 2분기), 기업키움이2024제1차유동화전문, 현대오토펀딩이에스지제일차유동화전문(현대캐피탈), 바바리안스카이코리아제8차유동화전문(한국씨티은행, 이상 3분기), 중진공2024제2차스케일업유동화전문, 신보2024제21~23차유동화전문, 카드오토제오차유동화전문(한국씨티은행, 이상 4분기) 등의 ABS를 주관했다.
이 가운데 바바리안스카이코리아제8차유동화전문, 현대오토펀딩이에스지제일차유동화전문가 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 한국투자증권, 신보∙에큐온캐피탈 등 고객사 확보
2위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김성환)의 공모금액은 5조4538억원이었다.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버핏연구소 리그테이블 ABS 주관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을 뒤쫓는 ABS 키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상반기 2조9921억원, 하반기 2조4617억원으로 꾸준히 실적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신용보증기금의 ABS를 따내 1조6376억원를 주관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이는 전체 공모금액의 30.03%를 차지한다.
티월드제95차유동화전문(SK텔레콤), 베스트제9차유동화전문(에큐온캐피탈), 신보2024제2~6차유동화전문(신용보증기금, 이상 1분기), M캐피탈제9차유동화전문(M캐피탈), 티월드제99차유동화전문(SK텔레콤, 이상 2분기), 신보2024제15~16차유동화전문(신용보증기금), 티월드제103차유동화전문(SK텔레콤, 이상 3분기), 신보2024제21~23차유동화전문(신용보증기금),유플러스파이브지제78차유동화전문(LG유플러스, 이상 4분기) 등의 ABS를 주관했다.
◆3위 키움증권, 첫 ABS 빅5 진입 '다크호스'... 현대캐피탈 등 고객사 확보
3위 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 공모금액은 3조8621억원이었다. 버핏연구소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ABS 빅5'에 진입했다.
지난해 상반기 공모금액 1조4864억원에 그쳐 8위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만 2조3757억원을 주관하며 3위에 올랐다. 인수금액 4790억원, 인수건수 45건이었다.
색동이제20차유동화전문(IBK기업은행), 신보2024제4~6차유동화전문(신용보증기금, 이상 1분기), 신보2024제7~14차유동화전문(2분기), 신보2024제15~16차유동화전문, 현대오토펀딩이에스지제1차유동화전문(현대캐피탈, 이상 3분기), 신보2024제21~27차유동화전문(4분기) 등의 ABS를 주관했다.
4위 IBK투자증권(대표이사 서정학) 공모금액은 3조6137억원이었다. 상반기 2조1595억원을 주관하며 3위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신용보증기금이외의 실적을 따내지 못해 공모금액 1조4542억원에 그쳤다.
◆BNK투자증권, 인수수수료율 1위(0.27%)...평균 인수수수료율 0.09%
지난해 증권사의 총 공모금액은 57조1031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금액은 14조8079억원, 총 인수수수료 122억원, 총 인수건수 519건이었다. ABS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2조4827억원, 인수금액은 6438억원, 평균 인수수수료는 5억원, 인수수수료율은 0.09%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BNK투자증권(0.27%)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교보증권과 미래에셋증권(0.02%)이다. 상위 4개 증권사(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의 인수수수료율 평균은 0.0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