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회장 신동원)의 신라면이 국내 라면 최초로 누적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판매량은 425억개다.
조용철 농심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심]
농심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은 성과를 공유했다.
성공 비결은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에 있다. 1991년 국내 판매 1위에 올라선 후 35년 동안 이를 유지하며 ‘국민 라면’으로 등극했다. 최근에는 뉴욕과 런던 등 전 세계 랜드마크에서 한국의 식문화를 전파하는 문화 전도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전체 누적 매출액의 40%가 해외에서 발생했고 특히 북미와 중국, 일본에서 잘 나간다. 농심은 1971년 미국 LA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와 청도에 진출했다. 더 나아가 호주, 베트남, 유럽 법인을 짓고 올해는 러시아 법인을 신설했다.
제품 전략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이 돋보인다. 소비자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상품화한 ‘신라면 툼바’는 전 세계적으로 1억개 이상 판매됐고 해외 전용 모델을 국내 소비자에 맞춰 재출시한 ‘신라면 골드’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000만개를 달성했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대중문화와 협업하고 있다. 아이돌그룹 ‘에스파’를 홍보 모델로 기용해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해 전 세계 팬덤을 공략하고 있다. 페루, 일본, 베트남, 미국 등 해외에서 체험형 매장 ‘신라면 분식’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고 다음달 서울 성동구 ‘스테이지 엑스 성수 52’에 같은 매장을 열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농심은 오는 18일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한다. 한국의 고추장과 서양의 크림, 토마토를 조화시킨 이 제품으로 한국과 일본에 우선 출시하고 다음달부터 출시국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