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계열이 원자재 ETN과 ETF 시장에서 각각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KB증권은 천연가스 선물 ETN 3종을 새로 상장해 에너지 변동성 장세 대응 수단을 넓혔고, KB자산운용은 ‘RISE ETF’ 순자산이 30조원을 넘어서며 브랜드 외형 확대를 이어갔다.
◆ KB증권, 천연가스 선물 ETN 3종 동시 상장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 이홍구)이 오는 30일 뉴욕상품거래소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하는 ETN 3종을 신규 상장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증권 본사 전경. [사진=KB증권]
상장 종목은 ‘KB 솔랙티브 천연가스 선물 ETN’, ‘KB 솔랙티브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KB 솔랙티브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 ETN’이다.
이번 상장은 기존 천연가스 선물 ETN 상품 만기 도래에 따른 투자 공백을 줄이고, 투자자들의 원활한 상품 교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KB증권은 동일한 구조의 신규 상품을 적시에 상장해 시장 참여의 연속성과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중요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국제 정세와 기상 여건 변화 등의 영향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수단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번에 상장되는 3종은 뉴욕상품거래소 천연가스 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기초로 각각 1배, 2배, -1배 구조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시장 방향성에 따라 일반형과 레버리지형, 인버스형 가운데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세 상품 모두 환노출형으로 설계돼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손익이 달라질 수 있다. 만기는 모두 5년이다. 연 보수는 일반형 0.58%, 레버리지형 0.79%, 인버스형 0.60%다.
김병구 KB증권 기관영업그룹장은 “천연가스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중요성이 부각되는 자산으로 변동성 대응 수요가 존재한다”며 “기존 상품 만기 이전 신규 상장을 통해 투자자 운용 연속성을 지원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투자 수단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KB자산운용 ‘RISE ETF’ 순자산 30조 돌파
KB자산운용(대표이사 김영성)의 ETF 브랜드 ‘RISE ETF’가 순자산총액 3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 21조866억원에서 약 4개월 만에 47% 넘게 증가한 수치다.
KB자산운용의 RIES ETF가 순자산총액 30조원을 넘어섰다. [사진=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지난 2024년 7월 ETF 브랜드를 ‘RISE ETF’로 리뉴얼한 뒤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과 투자자 접점 확대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현재 137개 ETF 상품을 운용 중이다.
성장세를 이끈 대표 상품으로는 지난 2월 출시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가 꼽힌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50%, 나머지 50%는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29일 기준 순자산은 1조4900억원으로 올해 신규 상장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난 1월 상장한 ‘RISE 코리아전략산업액티브 ETF’도 방산과 AI, 반도체, 바이오 등 국내 핵심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멀티테마 액티브 ETF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4.8%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RISE 200 ETF’,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 ‘RISE 종합채권(A-이상)액티브 ETF’, ‘RISE 코리아밸류업 ETF’ 등 주식과 채권, 단기자금, 밸류업 전략 상품 전반에서 자금이 고르게 유입됐다고 KB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RISE ETF 순자산 30조원 돌파는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읽고 투자자 수요에 맞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인 결과”라며 “혼합형, 액티브, 인컴형 등 전략형 ETF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