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중동 리스크 대응 18조4000억원 금융지원과 e스포츠 협업 상품 출시, 고객 참여형 CX랩 출범을 동시에 추진해 위기 대응과 신규 고객 확보, 서비스 개선 체계를 함께 강화했다.
◆ 우리은행, 중동 리스크 대응 18.4조 투입…기업·민생 금융 동시 지원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 충격에 대응해 총 18조4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기업 유동성 안정과 민생 부담 완화에 동시에 속도를 냈다.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왼쪽)이 국내 중소기업을 방문해 생산 현장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최근 중동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기업에는 총 18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유동성 지원 17조5000억원과 수출입 금융 8000억원이 포함된다. 전국 영업점 기업여신팀장 약 800명이 현장 애로를 파악해 673개 업종, 약 4만개 기업을 집중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신규 대출에는 13조원을 공급한다. 보증서 대출과 정책 연계 금융을 포함한다. 기존 대출에는 4조5000억원을 배정해 금리 인하와 분할상환 유예를 적용한다. 수출입 금융은 원자재 수입 기업 운영자금 지원과 신용장 한도 확대에 활용된다. 석유화학 업종에는 여신 한도를 유지하고 사업 재편 지원을 병행한다.
환율 변동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전담 조직을 통해 환율 상담을 제공하고 기업 대상 환리스크 관리 세미나를 운영한다. 산업 영향 분석 자료를 영업점에 공유해 업종별 대응 속도를 높였다.
개인과 취약계층에는 약 1000억원 규모 지원을 마련했다.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공급하고 개인신용대출에는 금리 상한 7%를 적용한다. 투자상품 변동성 대응을 위해 고객별 포트폴리오 점검 체계도 강화했다.
해외 네트워크 대응도 병행한다. 중동 지역 점포는 대체 사업장을 확보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고 현지 정보를 본점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우리금융 계열사도 지원에 참여한다. 우리카드는 주유 결제 시 할인 또는 캐시백을 제공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상용차 대출 고객의 원금 상환을 최대 3개월 유예한다. 보험 계열사는 보험금 지급과 보험료 납입 유예를 통해 유동성 부담 완화에 나선다.
◆ 우리은행, T1 팬 겨냥 ‘연 6.6%’ 적금 출시…e스포츠 금융 확대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e스포츠 구단 T1과 협업한 금융상품 3종을 출시해 팬 참여형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젊은 고객층 확보에 속도를 냈다.
우리은행이 e스포츠 구단 T1과 협업한 금융상품 3종을 출시했다. [자료=우리은행]
이번에 선보인 ‘우리 T-WON 적금’은 100일 동안 자유롭게 납입하는 구조로, 기본금리 연 2.6%에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6.6%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 기간 중 60일 이상 납입하면 우대금리가 제공되며, 모바일 플랫폼 내 e스포츠 커뮤니티 서비스 이용 시 추가 금리가 붙는다.
체크카드 상품도 함께 출시됐다. ‘카드의정석2 T-WON 체크카드’는 T1 팀 상징 요소를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청소년 대상 ‘우리틴틴’ 카드에서도 동일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e스포츠 경기 관람권과 굿즈 제공 이벤트가 진행된다. 카드 이용 고객에게는 캐시백과 한정판 카드, 유니폼 추첨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e스포츠 콘텐츠와 금융을 결합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팬 기반 커뮤니티 중심 금융 서비스 모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우리카드, 고객이 직접 검증하는 ‘CX랩’ 출범…서비스 개선 체계 강화
우리카드(사장 진성원)가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 ‘CX랩(Lab)’을 출범시키며 상품과 서비스 개선 과정에 고객 검증 절차를 도입했다.
지난달 30일 우리카드 광화문 본사에서 진행된 고객패널 '우리카드 CX랩' 발대식 행사에서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김형조 소비자보호본부장(오른쪽 첫번째) 및 고객패널 대표 12명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우리카드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본사에서 ‘CX랩’ 발대식을 열고 고객패널 운영을 시작했다. 행사에는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과 김형조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고객패널 대표 12명이 참석했다.
올해 패널에는 고령자, 외국인, 청년 등 금융취약계층이 포함됐다. 고객 의견 수집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CX랩’은 기존 고객패널을 확장한 형태다. 고객이 직접 우리카드의 상품, 서비스, 디지털 경험을 체험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제도 반영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패널 규모는 전년 대비 83명 늘어난 113명으로 확대된다. SNS 홍보 기능을 맡는 서포터즈 패널도 별도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