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웅 전문기자
경기도 이천시립 월전미술관에서는 '지금 묘(猫)해?'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고양이를 주제로 작가 11명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그 중에 김선두 중앙대 명예교수의 ‘만돌이’도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김선두의 '만돌이'. [이미지=이천시립 월전미술관]
이 그림은 원래 작가 작업실에서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있던 ‘대문 그림’이었다. 그만큼 작가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한지 위에 번진 자연스런 먹선과 장난스럽고 친근한 만돌이의 모습에는 따뜻한 애정이 담겨있다.
'만돌이' 작품 소개
김선두 명예교수는 소설 '남한산성'의 표지 그림을 그렸고 영화 '취화선'에서 오원(吾園) 장승업(1843~1897)의 그림을 맡았다. 굵고 자유로운 먹선을 통해 오랜 시간 정을 쌓은 고양이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그림에 담아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의 '지금, 묘(猫)해?' 전시회 포스터. [포스터=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번 '지금 묘해?' 전시회는 그림 속 고양이가 현실로 한 발짝 더 다가온 듯한 시간이다. 오래 바라볼수록 편안하고 친근해 마음 한켠이 따뜻해진다. ‘만돌이’는 그래서 누구에게나 소중한 존재가 연상된다. 전시 마감 9월 28일.
고려대 경영학과 졸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