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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수협중앙회가 뉴스타파가 보도한 ‘도이치모터스 특혜 대출’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반박에 나섰다. 수협 측은 "해당 대출들이 노동진 회장 취임 이전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졌으며, 금리 또한 시중은행 수준에서 책정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8월 5일자 보도를 통해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수협은행과 전국 단위수협이 도이치모터스 및 계열사에 총 648억원 규모의 대출을 최저 이자율로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단독]수협, “도이치 대출은 정상 절차…회장 취임 전 승인” 반박뉴스타파 기사 요지. [자료=더밸류뉴스]“취임 전 이미 대출 승인 완료”


우선 가장 큰 쟁점인 ‘회장 취임 직후 대출 실행’ 주장에 대해 수협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도이치모터스로부터 2023년 3월 10일 대출 심사의뢰를 받았고, 같은 달 20일 심사를 통과했으며, 실제 대출은 3월 24일 실행됐다. 노동진 회장의 취임일은 그보다 사흘 뒤인 3월 27일로, 모든 승인 절차는 취임 전에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뉴스타파는 수협은행이 도이치모터스에 5.96%의 이율로 대출을 내줘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했다고 지적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수협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수협 측은 “2023년 1분기 도이치모터스에 대출을 제공한 시중은행들의 금리는 4.96%~5.82% 수준이었다”며 수협의 5.96% 이율이 오히려 평균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또 도이치파이낸셜에 대한 4.20% 이율 대출과 관련해서도, “예금을 담보로 한 대출로서 통상 적용되는 예금담보 대출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일반 여신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2017년 이후 거래 없었다? 2021년에도 대출 실행”


뉴스타파는 도이치파이낸셜이 수협은행과의 거래가 2017년 이후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수협은 “2021년 9월, 30억원 대출이 실행됐다”며 오보라고 밝혔다.


대출 실행이 ‘오너 리스크’에 따른 특혜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협은 당시 대출 심사 과정에서 권오수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점, 주가조작 관련 1심 판결 및 2심 진행 상황, BMW의 시장 지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내부 심사 결과에 따르면 “소송 관련 이미지로 인한 영업력 변동성은 있으나, 대출 회수 가능성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도이치오토월드는 해당 시기인 2023년 9월, 시중은행 4곳과 지방은행 1곳으로부터 총 470억원의 신규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1금융권으로부터 추가 대출 증액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수협만의 특혜는 아니라는 해명이다. 수협 관계자는 “허위 사실로 인해 금융기관의 신뢰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공정하고 투명한 대출심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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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8-06 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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