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작가 신태호의 'unhealed …'는 카네이션 꽃 줄기의 한 부분을 고급 한지 위에 담담하게 담아냈다.
단순한 구도와 부드러운 색감, 과감히 잘라낸 프레임에서 작가의 섬세한 미감과 상상력,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진다. 이 작품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각자 다른 감정과 생각에 빠질 것이다.
신태호 작가의 'unhealed...' [자료 제공=신태호 사진 작가]
이 작품은 수묵화 같은 여백과 사진이라는 기술, 동서양 미감의 교차로에 서 있다. “사진과 수묵화의 경계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느끼고 해석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깊은, 진짜 예술의 힘이 담겨 있다 .
신태호 작가는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사진을 독학으로 배웠다.
![[하루한점(荷露閑店)]⑥신태호 \ unhealed...\ 동양의 절제미와 서양의 색감이 한지에서 만나다](/data/cheditor4/2507/20c0b4e7f5dfc8ef86e38d50d4d63f2aacd498cb.png)
군복무 시절 선임의 영향을 받아 예술의 길로 들어섰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진과 미술을 공부했다. 그의 작품에는 동양의 여백미와 서양의 은은한 색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세련된 미감을 보여준다.
고려대 경영학과 졸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