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GS건설(대표이사 허윤홍)이 AI공사 매뉴얼 '자이북(Xi-Book)'을 자체 개발, 건설 현장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GS건설은 AI를 활용해 공사 기준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 매뉴얼 ‘자이북’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GS건설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AI기반 공사 매뉴얼 '자이북'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GS건설]‘자이북’은 5000페이지가 넘는 GS건설의 주택 공사 시공기준, 표준 시방서, LH 시방서 등을 AI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품질 점검 시 방대한 자료를 직접 찾아봐야 했으나, 이제는 검색을 통해 수초 내에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유튜브 영상 링크도 함께 제공해 시공 기준에 익숙하지 않은 저연차 엔지니어들의 이해를 돕는다. 검색한 내용을 동료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지난해 11월까지 일부 현장에서 ‘자이북’을 파일럿 형태로 운영한 뒤,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보완했다. 특히 Gen AI를 활용해 이미지 및 텍스트를 추출하는 기능을 추가, 사내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앱을 통해 검색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향후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북을 활용하면 AI가 시방서 기준에 맞춰 품질 점검을 지원하고, 외부에서도 동료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GS건설은 ‘자이북’을 안전·품질 등 다양한 기준 검색이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 관계자는 “현장과 회사 내 개발 조직이 소통하며 AI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품질과 안전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지난해 AI 기반 번역 프로그램 ‘자이 보이스(Xi Voice)’를 개발,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보건·장비·기술 관련 교육자료를 통합한 ‘GS건설 안전보건 교육자료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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