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대표이사 조용준)이 국전약품(대표이사 홍종호)과 손잡고 국내 제약 원료 국산화에 나선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7일 국전약품과 국내 제약 원료 국산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펩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 원료(비급여 원료) 공동 개발과 국내∙글로벌 시장 공동 판매를 목표로 하며, 국내 원료의약품(API)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준(왼쪽)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지난 7일 진행된 동구바이오제약-국전약품 MOU 체결식에서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구바이오제약]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 및 비뇨기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의 확고한 입지와 신성장동력 발굴의 강점을 바탕으로, 이번 제휴를 통해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첨단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현 제약산업 환경에서, 동구바이오제약과 국전약품은 원료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국전약품의 원료의약품 및 중간체 개발 역량과 동구바이오제약의 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특히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 약물로서 성장성이 높은 비만 치료제 펩타이드 원료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에 해외 원료에 의존하던 펩타이드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원료 기반의 비만 치료제 원료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R&D) 및 생산 협력을 강화하고 최적화된 생산 프로세스 구축과 품질 고도화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인증을 확보할 계획이며, 공동 개발한 원료 및 의약품을 국내외 시장 동반 진출을 통해 판매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이 확보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전약품이 개발한 원료가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