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걸어온 사회공헌활동 발자국이 '2024 사회공헌백서' 한 권에 담겼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성과를 담은 '2024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백서는 자생한방병원의 사회공헌 추진전략 및 주요사업 성과 등을 정리한 책으로, 올해 12번째 출간을 맞았다.
2024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백서 표지. [사진=자생의료재단]
백서의 주요 활동 내용을 보면, 재단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꾸준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북 임실, 강원 인제, 제주를 방문해 어르신 대상 침 치료와 한방파스 전달 및 한약처방을 실시했다.
또 1960~70년대 외화벌이 꿈을 안고 독일에 파견된 광부, 간호사, 기능공들을 국내로 초청해 한방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재단은 매년 파독 근로자 초청 의료지원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재단은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독거노인 결식문제 해결을 위해 10kg 백미 400포를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고,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충청남도 서천군 이재민들에게 1500만원 상당의 침구세트 273개를 전달한 바 있다. 겨울에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제14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통해 만든 김장김치 1500kg을 360박스에 나눠 한국기능장애인협회,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신민식(가운데)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이 지난해 10월 파독근로자들에게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자생의료재단]
재단은 아동 및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사업도 진행했다.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제11회 자생희망드림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해 총 38명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제3회 자생 신준식 장학금’ 전달식을 열어, 전국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생 중 장학생 12명을 선발해 1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해당 장학금은 약 1억2000만원 규모로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사재로 마련됐다.
장학사업은 해외에서도 이뤄졌다. 재단은 베트남 낙후 지역인 꽝찌성을 방문해 꽝찌 보건대학 재학생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 5명의 가정에 암소 1마리씩을 전달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타슈켄트 부천대학교(BUT) 내 고려인 후손 학생들을 격려하고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병모(오른쪽)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이 지난 해 4월에 열린 '국가유공자 의료지원 및 생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강정애 국가호분부 장관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자생의료재단]
아울러 재단은 여러 보훈사업도 진행했다. 이는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독립운동가·한의사 청파 신광렬 선생(1903~1980)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다.
국가보훈부와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협약을 맺은 재단은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생존자들을 방문해 침치료, 한약처방 등 의료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 생존 애국지사 어르신 4명을 방문해 효도사진을 촬영하고 액자를 건네는 사업도 열었다. 특히 제주도 내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 강태선 어르신의 자택에 기림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진행한 바 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자생봉사단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12월에는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제4회 보훈 콘텐츠 공모전’을 열고, 전 국민 대상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영웅들 찾기’ 운동을 펼쳤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재단은 지난해 국가보훈부 주최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