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공장과 건설현장을 한 번에 점검하고, 인공지능(AI)으로 위험요소를 분석하는 시대가 열린다. 금호전기의 자회사 브릭메이트가 군집드론 전문기업 파블로항공과 손잡고 AI 기반 안전점검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금호전기의 드론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다수의 드론이 동시에 비행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시설물의 안전성을 진단하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금호전기의 자회사 브릭메이트가 파블로항공과 협력해 군집 드론으로 수집한 안전점검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 개발은 금호전기가 지난해 10월 파블로항공과 체결한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기술협력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금호전기는 최근 드론 생산시설 구축 절차에 박차를 가하는 등 드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무인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으로, 실시간 드론관제 솔루션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군집비행 기술을 통해 광범위한 지역의 정밀 촬영과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브릭메이트는 400여개 이상의 맞춤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한 정보기술(IT) 전문 개발기업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플랫폼은 파블로항공의 군집 드론 기술과 브릭메이트의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공장, 건설현장, 노후 사회기반시설(SOC) 등의 정밀 안전점검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욱 브릭메이트 대표는 "새로운 플랫폼은 기존 작업자 중심의 점검 방식 대비 안전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군집 비행과 AI 기술을 통해 단시간 내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가능해짐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전기는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항공촬영 서비스 △항공기 및 무인비행장치의 구입 제조 대여업 △드론 물류배송 서비스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드론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브릭메이트는 금호전기가 58.26%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