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손재일 김동관)와 수출형 잠수함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형 3000톤급 KSS-Ⅲ (차세대 질소혼합형 장수명 PEMFC 모듈 탑재 연료전지체계) 개조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잠수함은 해군 전력의 핵심 무기체계로, 장시간 잠항을 위해서는 외부 공기 없이도 추진할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S)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연료전지 기반의 AIPS 시스템은 2주 이상의 잠항이 가능하고, 효율성과 저소음·저진동 특성이 우수하다.
한화오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진 경쟁사들을 능가하는 성능의 수출형 연료전지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용,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원천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오션이 국내 최초로 잠수함을 수출한 경험과 해외 수출 전담 조직을 통해 주도하게 된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진 연료전지체계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수출형 잠수함에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