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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자산운용, 18년 합작 마침표…‘교보자산운용’ 새출발

  • 기사등록 2026-09-23 10: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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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승환 기자]

교보악사자산운용이 18년간 이어진 합작체제를 마무리하고 ‘교보자산운용’으로 새출발한다. 지난달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전환된 데 이어 사명 변경까지 마치면서 교보금융그룹 내 자산운용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새 체제의 성장축으로는 ETF와 퇴직연금, 기관 고객 솔루션을 내세웠다.


교보악사자산운용, 18년 합작 마침표…‘교보자산운용’ 새출발교보자산운용 CI. [이미지=교보자산운용]

교보자산운용은 지난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기존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교보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교보자산운용의 전신인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9월 교보생명과 프랑스 악사그룹의 자산운용사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합작법인으로 출범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BNP 파리바스 애셋 매니지먼트 홀딩(BNP Paribas Asset Management Holding)이 보유한 교보악사자산운용 지분 50%, 300만주를 1075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이어진 합작체제는 18년 만에 종료됐고 교보자산운용은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배구조 단일화 이후 교보자산운용은 그룹 내 자산운용 전문회사로서 역할 확대에 나선다.


상품 개발과 영업, 고객 솔루션을 일관된 전략 아래 추진하고 교보생명을 비롯한 그룹 금융사업과 자산운용 부문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교보금융그룹의 장기 고객 기반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교보자산운용의 주식·채권·글로벌 운용 역량을 결합해 그룹 차원의 자산관리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성장 전략의 중심에는 ETF와 퇴직연금, 기관 고객 솔루션을 뒀다.


교보자산운용은 기존 전통자산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기관 고객의 투자 수요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ETF를 비롯한 상품군을 확대해 퇴직연금 중심의 개인 고객 기반도 넓힐 계획이다. 새 체제의 첫 행보로는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 ‘파워 SK 그룹 ETF’를 신규 상장했다.


파워 SK 그룹 ETF는 SK그룹 주요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SK그룹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흐름에 맞춰 반도체와 에너지, 통신, 바이오 등 주요 계열사를 담았다.


최근 편입 내역을 보면 SK하이닉스가 21.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SK이노베이션 17.25%, SK스퀘어 15.21%, SK 15.11%, SK텔레콤 13.17% 순이다.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를 최대 비중으로 담으면서도 SK이노베이션과 SK스퀘어, SK, SK텔레콤 등 그룹 내 에너지·지주·통신 계열사를 함께 편입한 구조다. 


교보악사자산운용, 18년 합작 마침표…‘교보자산운용’ 새출발파워 SK그룹 구성종목. [이미지=더밸류뉴스]

SK그룹 전체를 폭넓게 담으면서도 실제 포트폴리오는 주요 핵심 계열사에 비중이 집중돼 있다. 교보자산운용은 파워 SK 그룹 ETF를 시작으로 지수형과 테마형 상품군을 확대해 ETF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퇴직연금 부문에서는 기존 파워 인덱스 펀드를 활용하는 동시에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와 글로벌 주식·채권 상품군을 확대한다.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는 채권 운용에 더해 액티브 주식형 상품을 강화해 고객별 투자 수요에 대응하는 솔루션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조직도 새로운 성장전략에 맞춰 정비한다. ETF와 퇴직연금, 기관 고객 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 사업 간 연계를 높이고 전략 실행 속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교보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산운용 역량을 그룹 금융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 이번 변화의 핵심”이라며 “전통자산에서 축적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장기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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