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계열이 ISA와 우주 테마 ETF를 앞세워 리테일 자금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ISA 고객 자산이 15조원을 넘어섰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상장 12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 미래에셋증권, ISA 고객 자산 15조 돌파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김미섭 허선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 자산이 15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 ISA가 15조원을 넘어섰다. [이미지=미래에셋증권]
올해 1월 말 10조원을 돌파한 뒤 3개월 만에 5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중개형 ISA의 경우 2026년 3월 기준 15개월 연속 순입금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ISA 경쟁력으로 자체 개발한 ‘ISA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꼽았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표 수익률, 투자 기간 등을 분석해 성장형, 성장추구형, 위험중립형, 안정추구형, 안정형 등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자동 리밸런싱을 제안하는 구조다. 현재 서비스 이용자는 2만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챙겨볼 금융상품’ 서비스를 통해 ETF, 채권, ELS, 펀드 등 상품 정보를 매주 선별 제공하고, 예상 배당·이자 수익과 세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절세 플래너’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중개형 ISA는 ETF와 국내주식,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직접 투자하면서 절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만기 해지로 비과세 한도와 저율분리과세 혜택을 받은 고객은 5100여명이며, 절세 금액은 총 24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좌당 평균 절세 금액은 47만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ISA 고객 자산 15조 돌파는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고객 신뢰가 쌓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자 편의성과 절세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TIGER 미국우주테크 ETF’ 순자산 5000억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회사에 따르면 4월 29일 기준 상장 12영업일 만에 50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가운데 최단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5월 6일 기준 순자산은 5205억원으로, 상장 당시 308억원 대비 약 17배 증가했다.
개인 자금도 집중됐다. 4월 14일부터 5월 6일까지 국내 상장 미국 우주 테마 ETF로 유입된 개인 순매수는 총 6247억원인데, 이 가운데 4434억원이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에 몰렸다. 전체 우주 테마 ETF 개인 순매수의 약 71%를 차지한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런 자금 쏠림 배경으로 민간 우주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과 상품 설계를 들었다. 재사용 로켓 확산으로 발사 비용이 낮아지고, 저궤도 광대역 통신과 휴대폰 직접 위성통신 등 민간 중심 시장이 커지면서 주요 기업의 매출 성장과 수주 확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ETF는 항공·방산 혼합형이 아닌 로켓랩, 인튜이티브 머신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레드와이어 등 순수 우주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우주 인프라를 담당하는 업스트림 영역 비중이 약 70%, 상위 4개 종목 비중도 약 70%에 이르는 고집중 포트폴리오 구조다. 향후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25% 비중으로 신속 편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상장 12영업일 만에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민간 우주 산업을 새로운 구조적 성장 영역으로 인식하는 투자 수요가 시장에 확고히 형성됐음을 보여준다”며 “미국 민간 우주 산업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한 만큼 선도 기업 중심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자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