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회장 박상진)과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이 한국석유공사에 총 30억달러를 공동 지원해 원유 도입과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며 중동발 에너지 위기 가능성에 대응할 금융 안전판 구축에 속도를 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수출입은행 본사 사옥 전경. [자료=한국수출입은행]
이번 지원은 지난 3월 27일 에너지위기 대응 간담회 이후 약 3주 만에 결정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무협의와 정책 조율을 거쳐 자금 집행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원 규모는 양 기관이 각각 15억달러씩 분담한다. 수출입은행은 원유 수입 결제 자금에 집중한다. 산업은행은 원유 구매를 포함해 외화채 상환, 비축시설 개보수, 단기 유동성 대응 등으로 자금 활용 범위를 넓혔다.
이번 구조는 기관별 기능에 맞춘 역할 분담을 통해 자금 집행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석유공사는 이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확보하고 에너지 수급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정책금융기관 간 협업으로 에너지 안보 전반을 지원하는 체계도 강화됐다. 해외 자원개발부터 원유 도입까지 이어지는 금융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공급망 안정 대응 범위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