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이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와 협력해 핵심 광물·에너지 등 전략사업 수주 기반을 확대하고 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공급망 대응 재원을 확보해 해외수주와 경제안보 지원을 동시에 강화했다.
◆ 수출입은행, 인니 국부펀드와 협력…핵심광물·에너지 수주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와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핵심 광물과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전략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넓혔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수출입은행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일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와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정상회담 자리에서 진행됐다.
양 기관은 핵심 광물, 발전 및 송전망 등 에너지, 데이터센터, 교통 인프라, 수처리, 폐자원 에너지화 등 6개 분야를 중점 협력 영역으로 정했다. 사업 발굴부터 금융지원까지 전 단계에서 협력한다.
수출입은행은 현지 프로젝트 정보를 조기에 확보해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확보된 사업에는 수출금융과 투자, 공급망안정화기금 등을 결합한 금융 지원을 연계한다.
협력 범위는 인도네시아에 그치지 않는다. 양 기관은 아세안 국가로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이번 협력은 자원 확보와 공급망 안정 측면에서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정책금융을 기반으로 한 해외 수주 지원 체계가 동남아 지역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수출입은행, 공급망안정화기금 첫 글로벌본드 5억달러 발행…중동 리스크 대응 실탄 확보
한국수출입은행이 공급망안정화기금 첫 글로벌본드 5억달러를 발행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 공급망 안정 지원에 속도를 냈다.
공급망안정화기금 첫 글로벌본드 주요 발행 조건. [자료=한국수출입은행]
이번 채권은 정부가 보증하는 외화채로 발행 규모는 5억달러, 만기는 5년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0.27%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확보한 재원은 중동발 위기로 영향을 받는 기업을 지원하는 ‘중동 피해대응 특별지원 프로그램’에 우선 투입된다. 고의존 경제안보 품목의 수급 안정과 대체 수입선 확보 등 정책 필요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지원된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수요를 확인했다. 지정학적 긴장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정부 신용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2024년 9월 출범 이후 총 10조원 규모 사업을 지원해 왔다. 경제안보 품목 도입, 핵심 전략자본 내재화 및 다변화, 공급망 생태계 강화에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