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장 임종룡)가 신종자본증권 발행 수요예측에서 529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기관 투자 수요가 확인되면서 자본시장 조달 기능의 안정성을 보여줬다.
신한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 수요예측에서 529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수요예측에 흥행했다. [자료=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6일 진행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수요예측에서 신고금액의 약 2배인 529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당초 발행 신고금액은 2700억원이었으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최종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금리는 4.20%로 결정됐다.
이번 채권은 5년 콜옵션이 포함된 조건부자본증권이다. 올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 진행된 신종자본증권 발행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수요예측이 흥행하며 국내 자본시장의 자금 조달 기능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관 투자자 수요가 유지되면서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도도 확인됐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투자 수요가 이어졌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금융지주는 직전 발행에서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긴축과 금리 인상 국면에서 신종자본증권을 3.26% 금리로 발행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채권 투자기관들이 신한금융의 재무 건전성과 자본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