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배당과 생애주기형 전략을 내세운 ETF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주주환원 강화 기대와 성장주 변동성 확대라는 두 흐름이 맞물리며, 고배당과 채권을 결합한 인컴형 상품과 배당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구조적 분산 전략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한화자산운용의 고배당주채권혼합 ETF는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미국 S&P500·배당다우존스 비중전환 ETF는 연초 이후 S&P500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의 선택을 받고 있다.
◆ 한화자산운용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ETF' 순자산 5000억 돌파...월배당 인상 효과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이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종목코드: 251600) ETF의 순자산 총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ET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자료=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2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이 564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4000억원 돌파 이후 한 달여 만에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12.1% 상승했다.
이 상품은 국내 고배당주와 국고채 3년물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월배당 ETF다. 특히 비위험자산으로 분류돼 연금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며, 절세 효과와 함께 복리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월 45원이었던 분배금은 올해 1월부터 주당 48원으로 인상됐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고배당 기업 배당금 분리과세 적용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진 시점”이라며 “은퇴자 증가로 인한 배당주 수요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이사 김기현) ‘KIWOOM 미국S&P500&배당다우존스비중전환 ETF’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S&P500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미국S&P500&배당다우존스비중전환 ETF가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자료=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AI 관련주 고평가 논란으로 성장주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배당주 중심의 가치주 전략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S&P500과 미국배당다우존스(SCHD)에 분산 투자하는 해당 ETF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이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05%로, 같은 기간 S&P500(-0.38%)을 4.43%포인트 상회했다.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 또한 각각 0.48%, 3.51%를 기록하며 시장 지수를 앞섰다.
이 상품은 S&P500과 배당다우존스에 75:25 비중으로 투자하다가, 2040년 목표 시점에 맞춰 배당형 자산 비중을 75%까지 확대하는 생애주기형 ETF다. 투자자는 별도 매매 없이 자동으로 자산 비중이 조정돼 과세 부담을 줄이고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성장주와 배당주를 동시 투자하는 구조적 분산 전략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강화했다”며 “장기 투자와 은퇴 준비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