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AI 기술을 활용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앱에 정식 도입해 청각장애인 고객이 비대면 환경에서도 주요 금융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카카오뱅크가 AI 기술을 활용한 수어 상담 서비스 'AI 수어 상담'을 본격 운영한다.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AI 기술을 활용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앱 고객센터에 정식 도입했다. 청각장애인 고객이 별도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금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조치로, 비대면 금융 환경에서의 접근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챗봇과 검색 기능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고객센터 메뉴에 정식 탑재됐다. 이용자는 앱 내 고객센터에서 수어 상담을 선택하거나 검색 기능을 통해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청각장애인의 주요 의사소통 수단이 수어라는 점을 고려해 기획됐다. 수어는 국문과 문법 체계가 달라 텍스트 위주의 금융 안내만으로는 복잡한 금융 용어와 절차를 이해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계좌 개설, 카드 발급, 앱 이용 방법 등 자주 묻는 질문을 수어로 제공해 정보 접근 과정의 장벽을 낮췄다.
기술적으로는 자연어 처리 모델을 적용해 한국어 질문과 답변을 수어 문법에 맞는 구문으로 변환했다. 금융 정보를 수어 체계에 맞게 재구성했으며, 콘텐츠는 수어 전문가 검증을 거쳐 정확성을 확보했다. 생성형 AI 기반 실사형 아바타를 활용해 손동작뿐 아니라 표정과 시선 등 비수지 신호까지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청각장애인 고객이 타인의 도움 없이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모바일 중심의 금융 서비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접근성 개선을 통한 이용자 범위 확장이 은행 경쟁력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