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문학세계에 깊숙이 다가가는 해설서 '한강을 읽는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강경희, 김건형, 성현아, 최다영, 허희 다섯 문학평론가가 한강의 대표작을 나누어 읽고 해설한 대중 비평집이다.
'한강을 읽는다' 책 표지. [사진=애플씨드]
한강 작가의 작품은 강렬하면서도 낯설고, 아름답지만 동시에 난해한 면모가 있어 온전히 읽어내기 쉽지 않다. 이 책은 한강 문학의 셰르파 역할을 자임한 다섯 평론가들이 그동안 독자들이 겪어왔던 혼란과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기획됐다.
각 평론가들은 한강 대표작의 핵심 메시지와 문학적 특징을 밀도 있게 해설한다. 김건형 평론가는 '채식주의자'의 불편함을 오히려 작품 읽기의 핵심으로 제안하고, 최다영 평론가는 '희랍어 시간'을 '죽음의 철학'으로 재해석한다. 성현아 평론가는 '소년이 온다'에서 환한 빛을 발견하고, 허희 평론가는 '흰'이 개인사와 역사의 비극을 아우르는 작품임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강경희 평론가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통해 끝나지 않은 역사의 흔적을 추적한다.
김성신 출판평론가는 "이 책은 다섯 명의 문학평론가가 가장 예리한 시선으로 한강 작품을 겹쳐 읽고 포개어 해석한 문학 '밀푀유'"라고 평했다. 한강 문학의 깊이와 복합성을 온전히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강을 읽는다'는 지난14일 출간되었으며, 애플씨드에서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