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문화재단이 다음달 1일부터 2월 27일까지 답십리 고미술상가에 위치한 답십리 아트랩에서 복합 미디어 특별전 ‘시간 위에 새겨진 도시(A City Etched in Tim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답십리 아트랩에서 열리는 세 번째 전시로, 330평 규모에 3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도심 최대 규모의 복합 미디어 전시로 진행된다. 총괄 기획을 맡은 정정주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 전공 출신으로, 서울, 일본, 중국, 벨기에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전시에서는 정정주 작가를 비롯해 37인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다채로운 복합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답십리 아트랩의 역사적 흔적을 바탕으로 도시의 이질적인 면모들을 조명하며, △도시의 거대함과 일상의 사소함 △빠른 속도와 정지된 시간의 감각 △소음 속에서의 고요함 △도시의 가득 찬 사물들과 텅 빈 공간 등의 극적인 대조를 통해 아름다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랜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이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고, 시간이 만들어낸 공간의 흔적과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답십리 아트랩에서는 고미술과 동시대 미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답십리 아트랩은 초창기 이랜드 패션 사옥이 위치했던 곳을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지난해 9월부터 ‘중국 영 아티스트 65인 전’을 시작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시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