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대표이사 오세철)이 스웨덴 SMR(소형모듈원전) 개발 회사와 협력해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시장 확장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지난 5일 한국-스웨덴 전략산업 서밋 행사에서 스웨덴 민간 SMR 개발사인 칸풀 넥스트(Karnfull Next AB)와 스웨덴 SMR 사업 개발을 위한 협력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오세철(오른쪽 첫번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전략산업 서밋 행사에서 스웨덴 민간 SMR 개발사 칸풀 넥스트(Karnfull Next AB)와 스웨덴 SMR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이날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와 스웨덴 민간 원자력 전력회사 칸풀 넥스트의 크리스티안 셸란 대표이사가 참석하여 SMR (Small Modular Reactor) 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칸풀 넥스트는 현재 스웨덴 남동부 2개 부지에 대한 SMR 발전소 건설을 위한 사전 조사를 완료한 상태이다. 삼성물산은 칸풀 넥스트와 함께 관련 기술 선정, 환경영향평가 등 발전소 건설을 위한 후속 작업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스웨덴 정부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SMR을 비롯한 원전 시설 건설을 통해 공급하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스웨덴 정부는 2035년까지 최소 2500MW 규모의 원전설비 확충과 2050년까지 SMR을 비롯한 대형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칸풀 넥스트는 2032년까지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생산된 전기를 스웨덴 내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다수의 발전소 건설과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복합 캠퍼스 형태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이번 스웨덴 시장 진출을 계기로 삼성물산은 향후 유럽 시장 SMR 사업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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