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회장 최윤)은 재외한국학교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 스쿨(OKIS, 금강학교)’ 학생 30여명이 학교 이사장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을 찾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최윤 OK금융그룹회장(오른쪽)이 OKIS 중학교 학생에게 최윤 회장의 얼굴을 본 따 그린 캐리커쳐를 선물받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이번 만남은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국내 수학여행을 온 OKIS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부산과 경주에서 시간을 보낸 후 서울로 행선지를 옮기던 중 이사장이 운영하는 기업을 방문하고 싶다는 요청을 했고, 최윤 회장이 이를 흔쾌히 승낙하며 이뤄졌다.

이날 최윤 회장은 재일교포를 향한 차별 속에서도 한국인의 긍지를 잃지 않고 고국 땅에서 금융그룹을 일군 개인사와 ‘이단에서 정통을 향해’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아 온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최윤 회장은 “사세를 확장해나갈수록 다양한 언어습득과 민족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체감했고, 재일교포 후배들이 이 같은 시행착오를 경험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며 다년간의 재외한국학교 지원과 과거 금강학교 이사장 제안을 승낙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진 ‘이사장님과의 프리토킹’ 세션에서 학생들은 한국 대학 진학의 꿈 등 진로 고민, 금강학교에 바라는 점 등 다양한 주제로 최윤 회장과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나눴다. 이후 학생들은 임직원들과 함께 본사 투어에 참여했으며, 그룹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받았다.

이같이 최윤 회장은 지난 2019년 금강학교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기업가로서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입학식부터 졸업식, 체육대회, 학술문화제, 이사회 등을 직접 주재하며 금강학교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한때 통폐합 위기까지 내몰렸던 금강학교는 최윤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교육 개혁에 힘입어 재일동포 학생과 부모들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고, 명실공히 코리아 인터내셔널 스쿨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윤 회장은 취임 후 교내 하드웨어 부문과 소프트웨어 부문의 개혁을 동시에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교명 변경 및 교가·교복·엠블럼  신규 제작 등의 대대적인 학교 정체성 개편 작업 △학년별이 아닌 학생 개인의 어학능력 수준에 맞춰 수업을 듣는 ‘무(無)학년제 외국어 교육’ △정규수업 시 한국어·영어 등 ‘이머전 교육(외국어로 일반 과목을 가르치는 교육방법)’ 등을 시행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최윤 회장은 교직원 워크숍을 지원하고, 생일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이사장이 준비한 생일선물을 전달하는 등 학교 안팎에서 소통 강화에 힘썼다.

그 결과 금강학교는 재일교포 사회에서 ‘한민족 글로벌 인재 요람’으로  주목을 받으며 한때 190명대까지 감소했던 학생 수는 지난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300명대를 회복하는 등 결실을 맺고 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겸 제12대 금강학교 이사장)은 “한국으로 온 수학여행과 이번 만남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채울 수 있었던 평생의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한국인과 일본인은 물론 세계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동등한 관계에서 대화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며, 이러한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금강학교가 될 수 있도록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개혁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