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11일 LS(대표이사 명노현)에 대해 대규모 투자로 전력망 수요가 꾸준히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LS의 전일 종가는 15만6700원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LS전선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LS 그린링크(GreenLink)에 6억8275억달러(약 9418억원) 투자 결정을 공시했다"며 "미국 내 케이블 공장 건립 과정에서 투자세액공제 뿐만 아니라 주정부로부터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받을 예정이고 27년 준공완료, 28년부터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대형 해저케이블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동해시에도 해저케이블 4,5를 건립하는 등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구리가격이 떨어지며 주가가 하락했던 것은 매수 기회"라는 입장도 밝혔다. "구리 가격의 하락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 돼있고 중장기적으로 전력부문에 대한 투자확대 기조로 구리 가격의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LS에 호재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리가격의 상승이 전선업에 호재로 반영되는 이유는 구리 거래 가격이 전선 제조사 제품 단가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구리는 전선 제조 원가의 90%를 차지해 구리 가격 상승은 곧 전선업계 실적에 반영된다. 또 전선업체들은 보유하고 있는 구리 재고자산 평가액이 상승하는 이익 증대 효과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