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도시철도용 강체 전차선로를 국산화하고 실증에 나섰다.
LS전선(대표이사 구본규)은 도시철도 직류(DC)용 강체 전차선로(Rigid Bar, R-bar)를 국산화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선 DC용 R-Bar가 개발되지 않아 일본산 T-Bar(T자 형태)와 카테너리 방식(전차선을 공중에 매달아 사용)을 채택해 왔다.
R-Bar는 기존 T-Bar 대비 구조가 단순해 공사 및 유지보수의 경제성과 편의성이 높다. 터널건설 비용은 30%, 전차선 교체 비용은 8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전차선 교체와 고장 시 응급 복구도 용이하다.
LS전선은 최근 부산교통공사가 운영 중인 노선에 시험설비를 구축해 성능과 안정성 검증을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국책과제로 진행된 이번 국산화에는 전기철도 기자재 생산업체 웰코와 재영테크가 공동 참여하고, 부산 시공업체인 엠와이종합전력이 시험설치 시공을 맡았다. 부산교통공사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며 민관 공동 R&D 성과 창출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