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대표이사 김명수, 이하 나신평)가 지난 3일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 대표이사 김성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국내 원자력 발전 설계시장 내 독점적 시장지위 등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원자력 및 원자로 부문 매출액이 회복되는 가운데 에너지신사업 부문 매출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밝혔다.
나신평은 한전기술이 국내 원자력 및 수화력 발전설계 등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독점적 기술력과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 1998년 8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한울 3호기의 설계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국내 원전의 설계용역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보유 인력 및 기술 수준, 풍부한 설계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향후에도 국내 원전 설계용역 부문에서 독점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이어 원자력, 원자로 부문 실적이 상승 전환했으며, 에너지신사업 부문의 매출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골자로 한 현 정부의 정책이 원전 친화적인 기조를 보이면서, 원자력 및 원자로 부문 매출액은 2022년과 지난해 각각 3441억원, 3775 억원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하였다.
국내 독점적인 시장지위에 기반해 O&M(Operations & Maintenance, 유지 보수 관련 설계 등) 부문에서 일정 수준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화력 및 풍력발전소 건설 EPC(설계 조달 시공)사업, 바이오매스발전소 설계용역 등 에너지신사업 부문의 수주 및 매출액이 확대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매출이 현 수준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